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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가을학기 철학 학교
– 읽고, 사유하고, 쓴다!
우리는 철학을 먼 나라 이야기쯤으로 여깁니다. 삶과 떨어진, 관념의 유희쯤으로 취급하는 것이죠. 그러나 철학은 내 삶의 전제에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삶의 배치를 만들어내는 작업입니다. 요컨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일궈나가는 힘을 고양시키는 수련이 철학입니다.
철학의 수련은 읽고, 사유하고, 쓰는 것입니다. 고전에 담긴 지혜 속으로 들어가는 ‘읽기’, 그 지혜를 통해 내 삶의 전제들에 균열을 일으키는 ‘사유하기’, 그리고 그 균열을 너머 새로운 삶의 길을 내는 ‘쓰기’. 이 수련은 습속에 물든 자신을 떠나, 한 번도 되어본 적 없는 나가 되기 위해 더듬더듬 길을 내는 작업입니다. 그러나 그 더듬거림이야말로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내딛는 단단한 한 걸음일 것입니다.
2018년 가을학기 철학학교는 니체와 함께 또 다른 실험을 해보려 합니다. 바로 ‘쓰기’입니다. 니체에게 쓰기는 곧 삶입니다. 자신이 쓴 만큼이 지금의 자신이며, 자신이 써 내려가는 그 힘만큼이 스스로 삶의 길을 여는 능력입니다. 그렇기에 글쓰기에 필요한 것은 기교나 재주가 아니라, 자신과 대면할 용기, 그리고 이로부터 한 발 더 나아가려는 마음입니다. 니체는 이 용기와 마음이 자유의 열쇠라고 말합니다. 가을 철학학교는 이 자유의 수련을 니체와 함께 하려 합니다. 글쓰기를 통해 니체를 만나고, 니체를 통해 글쓰기를 실험하기! 이 실험에서 우리는 어떤 나를 만나고, 또 어떤 나로 나아갈까요? 이 만남과 떠남을 함께 할 분들을 기다립니다.
* 공부컨셉 : 자신과 대면하고, 자신의 발로 삶을 걷는 법을 배운다.
* 모집대상 : 읽고, 쓰고, 사유하기의 수련을 통해 삶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싶은 모든 분.
* 공부기간 : 2018년 8월 18일 ~ 12월 29일
(17주, 자세한 일정은 아래 공부과정 참고)
* 오리엔테이션 : 2018년 8월 11일 토요일 오후 1:00
* 시 간 : 토요일 오후 1:00~6:00
* 공부과정 : 니체와 함께 쓰기
* 텍 스 트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펭귄클래식코리아, 마카롱에디션 아님)
『우상의 황혼』 (아카넷),
『이 사람을 보라』 (책세상)
* 튜 터 : 근영
* 계 좌 : KEB하나 217-910004-03607(예금주:신재은)
* 반 장 : 줄자
* 회 비 : 70만원 (17회차/ 분납불가)
* 공부과정 : 가을학기 철학학교는 3분기로 이루어집니다.
1분기 : 8월 18일~9월 22일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
2분기 : 10월 6일~11월 3일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2), 『우상의 황혼』
3분기 : 11월 17일~12월 29일 : 『이 사람을 보라』, 글쓰기 훈련
(12월 1일은 학술제 행사로 수업없습니다. 낭송대회 참가)
* 공부방식
- 매주 자신의 한 문장을 선택해 3번 필사하고, 암송합니다.
- 매주 돌아가며 발제를 하고, 발제문을 중심으로 토론을 진행합니다.
- 매 수업 튜터의 강독과 내용 정리가 있습니다.
- 12월 연구실 학술제에서 니체를 가지고 낭송대회에 참가합니다.
- 학기 중 2회, 연구실 주방 활동을 합니다.
- 숙제를 3회 제출하지 않는 경우에는 자동탈락됩니다.
* 문 의 : 공부에 대해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줄자(010-5790-9020)에게 연락주세요.
* 접수방법
- 이 글에 연락처와 참가 의사를 댓글로 남겨주시고, 회비를 입금해주시면 확인해 드립니다.
-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에는 환불이 불가능합니다. 남산강학원은 공동생활과 공동운영을 하는 곳이며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이점에 유념해주시고, 회비납부는 신중히 결정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