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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月刊)이수영] 2023년 6월호 : ‘운명애(Amor fati)’에 필요한 것들 ─ 6월 2일 금요일 오후 7시~8시 ..

게시물 정보

작성자 홈피지기 작성일23-04-30 19:28 조회1,870회 댓글5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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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나루]의 고품격 철학수다 !


2023년

<월간月刊 이수영> 6월호




1882년 1월 1일 스위스 제노바에서 니체는 새해 소망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필연적인 것을 아름답게 보고 운명을 사랑하는 일이겠다고 합니다. 운명애(Amor fati). <즐거운 학문>(1882) 4부 처음이 이렇게 시작됩니다. 여기서 그는 앞으로 ‘운명애’가 자신의 사랑이 될 것이며, 추한 것과는 비난도 전쟁도 않고, 심지어 비난하는 자도 비난하지 않겠으며, 유일한 부정이 있다면 그것은 눈길을 돌리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합니다. 운명을 사랑한다?, 그것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요? 필연적인 것을 아름답게 보는 일은 어떨까요? 비난도 부정도 않는 일은 또 무엇일까요? 운명애, 아름다운 말인 건 틀림없고 쉬워도 보이지만, 알고 보면 쉽지 않은 개념입니다. 그런데 이 개념을 풀 단서가 없는 건 아닙니다.

1882년이면, 자신의 고유한 발견이라며 자부했던 ‘영원회귀’의 사유가 번개처럼 니체의 정신을 관통한 때이고, 때마침 장소도 스위스입니다. 저 천박한 인간들, 그리고 그 인간들의 시간과 6천피트나 거리를 둔 드높고 맑은 실스마리아의 실바프라나호수 옆입니다. 그리고 그 호수를 거닐며 떠오른 영원회귀 사상은 사실 차라투스트라의 근본 개념이기도 합니다. 영원회귀라는 심오한 형식의 사상으로 무장한 나이 마흔의 차라투스트라가 마침내 자신의 가르침을 설파하기 위해 인간들 세상으로 내려가는 ‘비극’은 <즐거운 학문> 4부 마지막(342절)에 등장합니다. <즐거운 학문>을 쓰면서 차라투스트라에 대한 구상을 계속 해나가고 있었던 것이죠. 그러므로 운명애와 영원회귀는 중요한 관련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차라투스트라가 그렇게 지상으로 내려가기 직전에 등장하는 것이 바로 ‘최대의 짐(무게)’라는 장(341절)입니다. 이 삶이 무수히 반복되어도 다시 살기를 원하겠는가, 하는 악령의 질문처럼 무거운 질문이 없다는 것입니다. 차라투스트라는 바로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이 질문(the heaviest burden)을 들고 인간 세상으로 내려갔던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니체의 운명애라는 말은 답이 아니라 질문이었다고 봐도 좋을 것입니다. 운명을 사랑할 방법이 있는가? 미래에 있을 일이라면 내 의지로 어떻게 해볼 수도 있을 텐데, 변화시킬 수도 없고 없앨 수도 없는 그 고달픈 과거마저 사랑하라고? 운명애는 ‘반복’이라는 중요한 철학적 개념을 문제삼게 합니다. 그리고 이 반복은 플라톤의 ‘회상’과도 연결되고 키에르케고르의 (실존적) ‘반복’ 개념과도 연관성이 있어 보입니다. 강의 내용을 간략히 보자면, 니체의 ‘영원회귀’ 개념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며, 그것은 플라톤이나 키에르케고르와 어떤 차이점을 가지며, 그들이 ‘반복’이라는 개념을 사유하려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던가 하는 점이 되겠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니체가 칸트와 대결하려 했던 중요한 맥락도 있습니다.

  • 강사 이수영

  • 일시 2023.6.2. , 오후 7:00 ~ 8:30

  • 진행방식 Zoom 온라인 + 오프라인
    10분 전에 zoom에 접속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절차는 매니저가 안내해드립니다.
    오프라인 참석은 당일 '글공방 나루'로 오시면 됩니다.

  • 회비 1만원

  • 계좌 신한은행 110-410-534247 (예금주:전현주)

  • 신청방법 댓글로 성함과 연락처를 남겨 주신 뒤, 회비를 입금해주시면 신청 완료됩니다(연락처는 필터링 되어 관리자에게만 보이니 안심하고 남겨주세요).

  • 문의 줄자(010-5790-9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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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Garam님의 댓글

Garam 작성일

운명애에 대한 수다라니, 듣고 싶습니다! 가람 신청합니다! *** 휴대폰번호 필터링 ***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이번엔 운명애를 운명으로 만나보아요 가람샘

짱짱님의 댓글

짱짱 작성일

무슨 말인지 모르지만 묘~하게 중독되는 철수다. 이진진 신청합니다!^^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철수다에 묘하게 중독되신 진진샘 환영합니다^^

박정애님의 댓글

박정애 작성일

신청합니다~ *** 휴대폰번호 필터링 ***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6월 <월간 이수영>에서도 뵙는군요 정애샘!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작성일

현재까지
김보라샘, 이하늘샘, 김지영샘, 이윤하샘, 김선학샘,
양희영샘, 안상헌샘, 윤순식샘, 한상화샘, 한승화샘,
박명운샘, 박장금샘, 김홍철샘, 이향원샘, 김혜숙샘,
박서영샘, 이아람샘, 기연우샘, 안미선샘, 한은경샘,
김일심샘, 손효현샘, 이인이샘, 즌샘

총 24분 등록 완료 되셨습니다.
이번 수요일 단톡방을 통해 참여방법 공지하겠습니다.

즌님의 댓글

작성일

운명애와 관련해서 다른 철학자들은 무슨 말을 했는지 궁금하네요. 신청합니다.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운명애를 다양하게 공부해보아요 즌샘!

이인이님의 댓글

이인이 작성일

이인이 신청합니다. *** 휴대폰번호 필터링 ***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6월호에서도 뵙는군요 인이샘~ 반갑습니다

앙코르석공님의 댓글

앙코르석공 작성일

손효현 on-line 신청합니다.
*** 휴대폰번호 필터링 ***
감사합니다.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줌에서 뵈어요 효현샘~

능구님의 댓글

능구 작성일

고품격 수다 신청합니다~고품격이 되는 그날까지~일심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일심으로 능구하게~ 어서오세요

깨비님의 댓글

깨비 작성일

한은경 신청합니다~ *** 휴대폰번호 필터링 ***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오셨군요 깨비샘~
운명애에 다가가 보아요

안미선님의 댓글

안미선 작성일

신청합니다~~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네~ 연우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천개의강님의 댓글

천개의강 작성일

연우 신청합니다~^♡^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항상 함께 하시는 연우샘, 환영합니다!

이아람님의 댓글

이아람 작성일

이아람 신청합니다~^^ *** 휴대폰번호 필터링 ***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어서오세요 아람샘~
수영샘께서 들려주실 이야기가 기대되시지요?

박서영님의 댓글

박서영 작성일

신청합니다. *** 휴대폰번호 필터링 ***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반갑습니다 서영샘~
운명애에 다다가 보아요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작성일

현재까지
보라샘, 하늘샘, 김지영샘, 윤하샘, 김선학샘,
양희영샘, 안상헌샘, 윤순식샘, 한상화샘, 한승화샘,
박명운샘, 박장금샘, 김홍철샘, 이향원샘, 김혜숙샘

총 15분 등록 완료 되셨습니다.
개강 이틀 전 단톡방을 통해 참여방법 공지하겠습니다.

김혜숙님의 댓글

김혜숙 작성일

김혜숙 신청합니다~ *** 휴대폰번호 필터링 ***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이번에도 돌아오신 혜숙샘 반갑습니다^^

이향원님의 댓글

이향원 작성일

이향원,온라인으로 신청합니다~ *** 휴대폰번호 필터링 ***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향원샘
온란인으로 많은 이야기 나눠보아요~

김홍철님의 댓글

김홍철 작성일

?
운명애@ 필요한 것들 어떻게 유머로 해석할 지 를  기대하며 신청합니다.
35997137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운명애를 공부하는게 우리의 운명애일지도 모르겠군요
홍철샘~

박장금님의 댓글

박장금 작성일

신청합니다. ^^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넵! 장금샘 어서오세요~

명운님의 댓글

명운 작성일

안녕하세요. 5월에 이어서 이번달도 신청합니다~~
박명운, 연락처 삼오팔 40 218 5717 입니다.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한번 들으면 계속 참여하게 되는
<월간 이수영>에 다시 오셨군요 운명! 아니 명운샘!^^

날랄라님의 댓글

날랄라 작성일

무서운 영원회귀와 운명애에 대해 더 듣고 싶어 신청합니다.
회비 송금하였습니다. 한승화 *** 휴대폰번호 필터링 ***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영원회귀와 운명애가 무서울지
수업을 들으며 생각해 보아요 승화샘^^

산하님의 댓글

산하 작성일

'필연적인 것? 아릅답게? 운명을 사랑?이라니?' 니체의 새해소망이 궁금합니다~.
운명애 강의 신청합니다.
한상화
*** 휴대폰번호 필터링 ***

줄자님의 댓글

줄자 댓글의 댓글 작성일

수영샘이 상세하게 이야기 해주실
운명애~ 상화샘도 기대되시죠?

준희님의 댓글

준희 작성일

운명애라는 질문을 품고 신청합니다.
윤순식 *** 휴대폰번호 필터링 ***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순식샘, 함께 운명애에 한 걸음 다가가 보아요~

상헌님의 댓글

상헌 작성일

운명애! 신청합니다~^^
안상헌 *** 휴대폰번호 필터링 ***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상헌샘,
그렇다면 다시 한번!^^

희영님의 댓글

희영 작성일

매번 펼쳐지는 새로운 주제가 낯설지만, 천천히 따라가보겠습니다. 희영 신청합니다. *** 휴대폰번호 필터링 ***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낯설기에 더 끌리는 <월간 이수영>
함께 따라가 보아요 희영샘~

김선학님의 댓글

김선학 작성일

운명애 아직도 숙제네요. 무슨말인지 모르겠는데 재미있는 수다
기대됩니다~*** 휴대폰번호 필터링 ***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수업이 끝난후 여전히 모를 수 있는 운명애~
그러나 재미있는 수다는 확실합니다 선학샘^^

어인정님의 댓글

어인정 작성일

아묻따 월간 이수영!
이유진 신청합니다^^ *** 휴대폰번호 필터링 ***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월간 이수영>은 무조건 듣는 유진샘
환영합니다~

이달팽님의 댓글

이달팽 작성일

칸트와 다시금 대결하는 니체인가요? 기대됩니다! 이달팽 신청합니다 *** 휴대폰번호 필터링 ***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강자와만 대결하는 니체~
달팽은 누구와 대결하시나요?^^
이번 호도 매우 흥미진진할거 같아요!

김지영님의 댓글

김지영 작성일

필연적인 것을 아름답게 보고싶어 신청합니다~! 김지영 *** 휴대폰번호 필터링 ***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반가워요 지영샘~
필연적인 것을 아름답게 보기 위해 함께 공부해보아요~

이하늘님의 댓글

이하늘 작성일

운명을 사랑하라! 운명애가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이하늘 (*** 휴대폰번호 필터링 ***) 신청합니다!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오셨군요 하늘샘
궁금하면 <월간 이수영> 등록하기! 맞죠?

보라보라님의 댓글

보라보라 작성일

<월간 이수영>이 무수히 반복되어도 다시 듣기를 원하는^^ 보라(*** 휴대폰번호 필터링 ***) 신청합니다!

홈피지기님의 댓글

홈피지기 댓글의 댓글 작성일

<월간 이수영>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만나보아요 보라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