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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셔요! 소민입니다.
오늘은 여기 도오쿄-에서 인사드립니당^^
작년에 소세키~ 소세키~하고 돌아다녔더니
운좋게도 글강 소세키팀 여행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인천공항에서 길샘과 장금샘이십니다ㅋ
당보충중인 두분ㅎ
장금샘은 바로~ 샘의 사주를 보고계시네요ㅋㅋㅋ
깊은 대화를 하고계십니다.
어머, 굉장히 좋아하시네요ㅎㅎㅎ
비행기타니 금방 도쿄에 도착!
길샘을 찾아보세요ㅎㅎ
양자리인 길샘은 앞으로 앞으로, 선두에서 저희를 이끌어주셨습니다.
무사히, 숙소에 도착해서
선발대 선생님들께서 차려주신 맛난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후지산' 일정 스타트!
아참, 먼저 알려야할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오늘 일진이 정해일이였는데,
길샘, 영희샘, 장금, 소민의 사화와 오늘의 일진인 해수가 충하여
많은 변화를 만들어냈답니다.^^;
무사히 숙소로 돌아온 것이 다행이었습니다ㅎㅎ
아무튼, 자세한 후기 보시죠~
현재 시작, 새벽 6시.
장금샘은 일본에서도 원고 작업중이시네요^^;;(편집자님 꼭 보셔요)
오늘 특별히 후지산에 가기위해 렌트를 했습니다!
베스트 드라이버 길샘과 훌륭한 매니저 영희샘 덕분에
길을 잘 찾아 나설 수 있었어요~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으니 헷갈려요!
가는 길에 맛나게 생긴 복숭아를 구입합니다.
역시 복숭아 부인 장금샘ㅋ
2인분 같은 수제비인지 칼국수인지 우동인지 모르는 국수(?)를 먹고
다시 후지산을 향해갑니다.
"서양인은 참 아름다워,"
"아, 예"
...
"우린 참 가련하지."
...
"이런 얼굴에다 이렇게 허약해서야, 아무리 러일전쟁에서 이겨 일등국가가 되었다고 해도 틀려먹은 거지.
하기야 건물을 봐도, 정원을 봐도 모두 얼굴과 상응하는 거지만 말이야... 자네, 도쿄가 처음이라면
후지산을 본 적이 없겠군. 곧 보일 테니까 잘 봐두게. 그게 일본 제일의 명물이니까. 그것 외에 자랑할 만한 것은
하나도 없지. 그런데 그 후지 산은 옛날부터 있던 천연의 자연이라 어쩔 수 없는 거지. 그런데 그 후지 산은
옛날부터 있던 천연의 자연이라 어쩔 수 없는 거지. 우리가 만든 게 아니니까."
(산시로 中)
(열연 중)
어느 정도 올라가다보니, 저희 차로는 올라갈 수가 없어
택시로 갈아탔습니다.
친절한 아저씨~
이것이 일본 제일의 명물인 '후지산'!
둘도 없는, 不二산이라고 불렸다고 하네요~
비행기를 탄 것처럼 구름 위로 올라왔어요!
"자네, 후지 산( 不二山)을 번역해본 적이 있나?"
히로타 선생이 의외의 질문을 했다.
"번역이라면....."
"자연을 번역하면 모두 인간이 되어버리니까 재미있지. 숭고하다든가 위대하다든가 웅장하다든가 말이야."
산시로는 그제야 번역의 의미를 이해했다.
"모두 인격상의 말이 되지. 인격상의 말로 번역할 수 없는 사람한테는 자연이
인간상의 감화를 전혀 주지 않지."
(산시로 中)
후지산을 카메라에 담는 글강 두 자매ㅎ
후지산은 높이에 따라 중간에 'STEP'이 나누어져있는데
저희는 5STEP인 고고메까지 올라갔어요.
올라가보니, 서늘한 바람이 불어
진정한 가을날씨를 느낄 수 있었어요.
두 번째 세계에서 움직이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 대개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르고 있다.
어떤 사람은 하늘을 보며 걷는다. 어떤 사람은 고개를 숙인 채 걷는다.
차림새는 어김없이 꾀죄죄하다.
생활은 틀림없이 궁핍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마음이 편안하다. 전차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태평한 공기를 하늘에 닿을 듯히 호흡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산시로 中)
산시로는 규슈에서 산요센으로 갈아탔는데 교토나 오사카에 가까워짐에 따라
여자들의 피부색이 조금씩 하얘져서 어느새 고향에서 멀어진듯한 슬픔을 느끼고 있었다.
(산시로 中)
저희도 산시로가 타고 온 기차(규슈->도쿄)에서 만난 여자들처럼
줄을 서서 찍어보았습니다.
'도쿄여자는 속을 모르니 나는 싫다'며 겉과 속이 다른 도쿄 여자들에게서
뭔가의 모순을 느끼는 산시로.
또 동의보감에서도 얼굴 빛이 짙어야 건강하다고 하는데...
이렇게되면 구마모토 여성들이 더 건강하며 솔직한 것 아닌가요?ㅎㅎ
이제 꼬불꼬불한 길을 내려와
후지산과 인사합니다.
후지산은 정말 뭔가 기운이 영험한 산 같았습니다.
끊임없이 졸음이 쏟아지며 뭔가 누르는 듯한 기분을 얼핏 받았어요.
(장금샘은 후지산의 水기 때문인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ㅋ)
또 길샘은 오히려 후지산의 정기을 받으신것 같다며 힘내서 집까지 운전하셨어요~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후지산에 다녀왔습니다.
사해충으로 정신없는 날이었지만,
그래도 해수의 천을귀인으로 후지산도 보고, 친절한 기사님도 만나고, 무사히 돌아온 것 같아요ㅎㅎ
그럼, 내일 게곤폭포에서 만나요!
바이바이~
"도쿄는 어떤가?"
"글쎼요....."
"넓기만 하고 지저분한 곳이지?"
"예에...."
"후지산과 비교할 만한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지?"
산시로는 후지산에 관한 것은 완전히 잊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히로타 선생의 말을 듣고
처음으로 차창으로 내다본 후지 산은 과연 숭고한 것이었다.
(산시로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