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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정입니다.
지난 토요일(己卯일),
2021 글쓰기학교 고전평론반(글고평) 수업이 최종 에세이 발표를 끝으로 종강했습니다~!
한 해 동안 고전평론가로 살아보려 애쓰신 선생님들의 정수가 담겨있는
마지막 에세이 발표!!
그 현장을 함께 보시죠.^^
모처럼 거의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에세이 발표를 하게 된 글고평팀!
에세이 시작 전 일찍 오신 선생님들 덕분에
오랜만에 깨봉 3층 여기저기에 이야기꽃과 함께 활기가 돕니다~
작년 일성 담임샘과 학인샘으로 만났던 샘들의 재회-!
어느덧 글고평에서 공부 마무리를 하고 계신 현정샘의 글을
매의 눈으로 바라보고 계시는? 거꾸로 보고 계시는?
복희씨 ㅎㅎ
‘저기~에서 하시면 돼요’ 라는 듯한 손짓으로 뭔가 알려주고 있는 자연언니와,
함께 <안나 카레니나>팀에서 글을 주고받았던 서연샘도 보이네요!
서연샘은 음료를 드시더니 카페 앞에서 뭔가 적으시는데요.
바로 ☆일심샘과 순식샘의 특별 선물☆이었습니다!!
이 날 하루 글고평 샘들께 <참새카페 무제한 이용권>을 선물해주신 두 선생님 덕분에
저희는 중간중간 당 떨어질 일이 없었답니다!
감사합니다♡
선물을 해주신 분이 또 계셨어요.
요 떡은 윤옥샘이 선물주신 콩 설기!
떡집에서 바로 들고 오셨는지 먹으려 꺼내니 엄~청 뜨끈뜨끈하더라구요!
잘 먹었습니다 윤옥샘 >_<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저희의 배를 책임져주신 서연샘 덕분에 김밥도 든든히 잘 먹었습니다!
에세이장이 정말이지 선물의 향연이었어요~.~♡
그렇게 한바탕 수다들로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움을 나누고 나서,
드디어 시작된 에세이!!
시간표에 순서대로 적힌 이름들을 보시고 곰샘께서 2교시엔 무슨 요정들이 들어오는 거냐고 하셨..
ㅋㅋ
(쿠키샘은 내년부터 '가람샘'으로 불러드리는 것으로!*^^*)
곰샘과 에세이 발표자분들 샷!
이 자리에 앉으면 선생님의 유머듬뿍 촌철살인 코멘트가 마치 영화관 마냥 뒤에서 생생히 들려온다는...
슨생님의 말씀에 절로 고개가 뒤로 가게 되기도..합니다.ㅎㅎ
5주 동안 쓴 글이라 그런지, 마지막 에세이여서 그런지
샘들의 글들이 이전보다 단단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텍스트를 진지하게 마주 대하시는 자세가 확 느껴지는 글들이었습니다.
이런 자세를 한 해 동안 함께 연마해왔다 생각하니 뭉클함이 밀려오네요~ㅎㅎ
올해는 계속 헤맸던 기억이 납니다.
여섯 편의 굵직한 고전들은 저마다 배울 것이 넘쳐났지만 소화는 고사하고 읽어내기에도 벅차서
철수샘께서 후기에 쓰신 것처럼 정말 도반분들의 글과 강독과 말씀들 덕분에
조금조금씩 빛을 발견하곤 했더랬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러는 중에 겪게 된 것들이 좋았던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에 근영샘이 해주신 말씀처럼 의존하게 되는 태도를 강제로(?) 멈추고
뭐라도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 움직임들 위에 있었던 것 같아요.
텍스트가 장악된다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 없었지만
그래서인지 책을 더더 보게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ㅎㅎ
샘들 글을 보면서 내년 글고평에서 함께 할 공부도 몹시 기대가 되었습니다!
함께 더 찐하게 텍스트와 부딪쳐서 시원하게 뚫고나갈 출구를 내보아요!!
에세이가 생각보다 일찍 끝난 덕분에 저희는 여유롭게 돌아가며 마지막 한마디를 나누고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제일 많이 나온 말은 아마 ‘함께한 덕분에’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함께 하는 공부의 힘을 정말 매번 느낍니다.
2021년 글고평이라는 새로운 공부의 장을 꾸려주시고 이끌어주신 문샘과 근샘,
공부를 사랑하시는 만큼 저희를 사랑해주신 줄자반장님,
8시간 넘게 글 봐주시고 코멘트 해주시며 저희 공부의 길을 열어주시는 글쓰기학교 교장선생님^^ 곰샘,
그리고 같이 공부를 주고받아온 글고평 도반샘들 모두
(에세이날 기억하시고 화과자까지 챙겨주신 영우샘께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