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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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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일지> 흐름에 접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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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용제 작성일22-02-04 07:48 조회29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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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주방 매니저가 된 용제입니다.

1월 한 달간, 함께 주방 매니저가 된 유진누나와 함께 주방에서는 뭘 배워볼 수 있을지 고민하며 지냈는데요.

한참 이야기를 나눠본 끝에 관계에 대해서 배워보자!” 라는 이야기로 생각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나는 어떤 방식으로든 누군가와 관계 맺고 있고, 나와 다른 존재들은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주방에서는 어떻게 관계에 대해서 배워볼 수 있을까요?

주방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여러 관계들이 모여서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밥을 먹지만 공부한다는 것과 떨어지지 않은 공간이고,

선물이 오가며 마음이 표현되는 공간이기도 하고,

여러 이야기가 돌아다니는 공간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방에서 관계를 배운다고 하는 것은

이러한 흐름에 잘 접속하고, 또 그 위에서 행동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흐름에 접속할 수 있을까요?

저희는 그 방법으로 두 가지 작은(?) 비전을 찾아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맥락 읽기입니다.

계속해서 펼쳐지는 상황들을 마주할 때마다 그 상황들이 생긴 맥락을 읽어보는 것인데요.

단지 상황을 받아들이거나, 급하게 해결하려고 하는 것을 넘어서,

상황을 만들게 된 여러 맥락, 즉 관계를 읽어본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정성 들이기인데요.

평소 우리가 신경쓰지 않았던 부분들까지 최대한 세심하게 보자! 라는 이야기로 시작된 방법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세심하게 보려고 했을 때 보이는 것들이 있고, 보고 느끼는 바가 있어야 실제로 하고 싶은 것들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점점 세심하게 보다가 주방을 마치 제 몸처럼 여길 수 있게 되면 좋겠다는

야심찬 의지를 가지고 세우게 된 방법입니다.

이렇게 이번 주방의 비전은 접속으로 잡고,

주방을 만나며 무엇을 더 생각하고 행동해볼 수 있을지를 찾아나가 보려고 합니다.

그럼 이제 주방에 들어온 선물을 향해 접속! 해보도록 할까요?



1월 27일

줄자샘께서 한라봉 과즐 두 봉을 선물해주셨습니다.

이 과즐은 줄자샘 친구분이신 카페 오랑쥬 사장님께 선물 주신 것이라고 하는데요.

선물이 부른 선물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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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정아 선생님께서 사과 두 상자를 선물해주셨어요!

덕분에 깨봉은 사과가 풍성한 설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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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례샘께서 상헌샘의 니체 사용설명서출간 기념으로 떡을 선물해주셨어요!

상헌샘 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1월 28

고전비평공간 규문에서 백김치를 선물해주셨습니다!

함께 먹기 전에 잠시 향기를 맡았는데빨리 꺼내먹고 싶은 백김치가 탐스럽게 누워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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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샘께서 , 멸치, 된장을 선물해주셨습니다.

앞서 규문에서 보내주신 백김치도 직접 배달을 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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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봉 주방의 또 다른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미주 유통 사장님께서

감귤 한 상자를 선물해주셨어요.

설에 나눠먹으라고 하셨는데 밥 먹고 하나씩, 그리고 난로 앞에서 한 두 개씩 까먹다보니 금방 사라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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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봉에 남겨진 짐을 찾으러 온 보겸샘이 떡국떡 두 팩을 선물해주셨어요!

가져간 물건들보다 커다란 떡국떡이었답니다. 설날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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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아샘께서 설 맞이와 접속 주방 출범을 축하하며 주방성금 30만원을 보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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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다녀온 자연샘이 오래된 주방스피커를 대체할 블루투스 스피커를 선물해주셨어요!

그 동안 주방의 스피커가 오랫동안 힘을 써서 오락가락 하던 차라,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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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중에 깨봉에 잠시 들른 승현샘이 선물 한아름을 선물해주셨어요.

부모님 이동진 선생님과 정금숙 선생님께서 주신 선물을 전해주셨는데요.

전복, 곶감, , 한과, 사과, , 간장, 식초, 물엿, 행주, 수세미! 엄청난 선물의 향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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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 집에 다녀온 현숙샘이 김부각 세 봉지를 선물해주셨어요!

별 것 없다며 툭 내려놓고는 시크하게 가셔서, 사진은 미솔샘과 함께 찍었답니다.

오며가며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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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 집에 다녀온 은샘샘이 배 한 상자를 선물해주셨어요!

과일의 풍성함을 만나니 또 한번 설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또 어떻게 나눠먹을지 궁리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을 정도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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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준혜님의 댓글

준혜 작성일

지난 달 내내 밤늦게까지(!) 치열하게(?)
주방컨셉회의를 하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드디어 출범이군요ㅎㅎ!
언니와 형이 주방에서 어떤 관계들을 마주하고, 그 흐름들을 어떻게 접속해나갈지 기대됩니당
즐거운(?) 공부가 되길 바랄게요! 앞으로 잘 부탁해요! 많이 응원합니당:)

+) 이번 일지에는 유독 은샘언니가 많이 출연했군요! 사진마다 포즈가 정말..너무 멋진 것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