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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월의 네 번째 접속주방 소식을 들고온 주방매니저 용제입니다.
이제 5월말인데도 불구하고,
여름인가 싶을 정도로 후덥지근한 요즘입니다.
매일매일 피부로 접속되는(?) 온도로 보았을 땐,
이만하면 여름이라고 불러야 하는 온도인데요..
그래도 따뜻함이 있기에 생기는 일도 있답니다.
가령..
옷차림이 가벼워진다거나,
공간 곧곧에 선풍기가 놓인다거나,
망고의 씨앗이 나온다다거나!
응? 갑자기 무슨 망고냐구요?
그럴만한 사연이 있답니다.
평소 주방에 대해 소개를 드릴 때,
크게는 “순환의 공간입니다!”라고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요.
마음을 담은 선물은 함께 나누고,
맛있게 먹은 한끼는 하루를 살며 공부하는 힘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형태도 있을 줄은 몰랐는데요.
선물 받은 과일꾸러미 중에서 망고가 있고,
먹고 남은 망고 씨앗을 심었더니 새싹이 올라오더랍니다.
처음에는 큰 생각 없이 “씨앗이니까 키워보자!”라는 정도였는데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선물로 들어온 과일 꾸러미와 뜨끈한 날씨가 만나서 생긴
순환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다른 선물들 또한
각각의 순환의 연속을 만들고 있겠..죠?
어떤 일들을 일으킬지 궁금함을 일으키는
이번 주의 선물들을 소개합니다!
5월 18일
청비탐 은정샘의 어머니께서,
무농약으로 키운 얼갈이 배추 한 상자를 선물해주셨어요!
덕분에 여러 가지 배추요리를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5월 18일
사이재에서 공부하고 있는 보겸샘께서 성금 15만원을 선물해주셨어요!
코로나에 걸렸을 때,
선생님들과 친구들의 돌봄에 감사한 마음이 들어 보내주셨다고 합니다.
5월 18일
문리스샘께서 마스크 한 묶음 선물해주셨어요!
지퍼백에 담겨 있어서 처음엔 지퍼백을 선물해주셨나 했는데,
다시 살펴보니 마스크가 있었답니다.
함께 나눠쓰기 위해 피-좌팀에 조용히 순환을 의뢰했답니다..ㅎㅎ
5월 19일
인류학 세미나로 공부하시는 안보나샘께서 김부각 세트를 선물해주셨어요!
인류학 시즌2가 열리는 첫 주였는데,
새로운 샘들과 새로운 선물이 함께 들어오는 날이었습니다.
곳곳으로 나눠져서 순식간에 사라졌답니다.
5월 19일
인문공간세종에서 수박 두 통과 방울토마토 한 상자를 선물해주셨어요!
이번에는 직접 깨봉에 오시며 여름맞이 선물을 한아름 안겨주셨답니다.
5월 19일
단기출가 현주샘의 아버지께서 참외, 사과, 청포도를 선물해주셨어요!
근처에 들르실 때마다 여러 과일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히 나눠먹고 있답니다.
언제나 청포도를 선물해주시는 것이 기억에 남는데,
이번 사진에서는 손을 중심으로 찍혀 있네요..ㅎ
5월 19일
주란샘께서 특식성금 20만원을 보내주셨어요!
다른 공간인 문이정에서 손님으로 오신다며,
환영하는 마음으로 특식을 부탁하셨답니다.
이 특식은 낚지 볶음이 되었구요!
5/20일
금성에서 공부하시는 박영주샘께서 떡 한 상자를 선물해주셨어요!
금성 간식으로 떡을 준비하시면서,
함께 나눠먹자며 선물해주셨답니다.
5월 20일
장금샘께서 양배추, 오이, 토마토를 선물해주셨어요!
근처로 야채트럭이 오는 날,
함께 트럭에 가서 양손 가득 들려 보내주셨답니다.
한동안 주방 한 켠에 자리 잡아 든든함을 뽐내던 양배추가 바로 이날 왔답니다.
5월 20일
주팽이(주방 달팽이) 윤하샘이 공심채 2kg를 선물해주셨어요!
사실 공심채는 주방에서 주문한 후,
다른 메뉴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해서 붕 떠버린 식재료였는데요.
그렇게 붕 떠버린 빈틈을 캐치한 윤하샘이 데려가 다시 선물해주셨답니다.
5월 20일
금성 송수명샘께서 다양한 색지를 선물해주셨어요!
여러 색지를 가지고 계셔서,
나누고자 들고 오셨다고 합니다.
5월 21일
복희씨께서 수박 한 통을 선물해주셨어요!
문이정 샘들과 함께 나눠먹고자 선물해주셨다고 합니다.
5월 21일
문이정에서 오신 최은혜 샘께서 영주사과를 한가득 선물해주셨어요!
선물의 향연이 펼쳐진 하루!
야금야금 나눠먹고 있답니다.
5월 23일
김정숙샘께서 청상추와 적상추, 그리고 머위대를 선물해주셨어요!
직접 기르신 상추인데, 직접 건네주시고 가셨답니다.
주방에서도 언제나 상추를 구매해서 먹는데,
그것보다 더 탄탄한 느낌의 상추들이라 훨씬 맛있게 느껴졌어요..!
여기까지 5월 네 번째 주방일지였습니다.
새로운 이야기와 함께, 6월에 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