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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사람들

연구실 사람들

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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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홈피지기 작성일20-02-09 12:52 조회1,2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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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글쓰기 수행평가 시간.

1시간 동안 한 문장 썼다.

결과는 처참했다.

글 쓰는 직업은 결코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대학교에 갔다.

레포트를 쓰란다.

눈물 콧물 흘리며,

동기형의 도움을 받으며 꾸역꾸역 썼다.

이런 식으로 대학 생활할 수 없겠다 싶어서 군대로 튀었다.^^


키도 작은데... 

이상하게도 헌병대로 배치받았다.

영창 근무를 섰다.

오전에도, 오후에도, 새벽에도.

2시간 동안 철창 주변을 걷는 게 주 임무다.

걸으면서 미래에 대한 오만가지 생각을 했다.

그때 주로 떠오른 생각은 글쓰기였다.

어떻게 하면 글을 안 쓰는 곳에 가서 살 수 있을까?’

대학에 가면 리포트를 써야 하고, 공무원을 해도 보고서를 써야 한다, 직장에 가면 기획서를 써야겠지?’

 ‘아...이번 생은 망했다...’

이렇게 영창에서 나는 어딜가도 글은 써야 한다는 걸 깊이 깨달았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건 훈련이다! 밑바닥부터 배워보자!

군대에서 쌩쑈를 했다^^

일기도 써보고 독후감도 써보고....


전역 후 이상하게 학교는 가기 싫었다. (글 써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인가?!)

글쓰기를 조금 제대로 배워보고 싶었다.

학교를 자퇴하고 서울로 무작정 올라왔다!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그러다 도착한 곳이 남산강학원 & 감이당이다.

지금은 남산강학원 & 감이당에서 좌충우돌하며 글쓰기를 배우고 있다^^

1p 글을 입춘에 시작해 31번의 수정을 거쳐 입추에 끝내기도 했다.

지금도 글쓰기가 어렵지만, 이제는 재밌다!

어떨 때 보면 제일 하기 싫어하고, 못했던 걸 하고있는 내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다.

운명의 장난인가?!


글쓰기가 재밌어진 건 날카롭고 진실 된 피드백을 해주는 도반들 덕택이다!

그들이 없었다면 매번 똑같은 글을 쓰고, 매번 똑같은 문제에 부딪혔을 듯하다.

앞으로도 친구들과 함께 읽고 쓰고 양생하고 밥벌이하며 거룩하고 통쾌하게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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