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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까지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돈 벌고 그걸 모아서 은퇴 후 공부하리라~
그.런.데.
회사에서 그만 나오란다.
이상하게(?) 그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잘됐다!’였다.
주말에만 가던 강학원, 이제 주중에도 갈 수 있겠구나~
그렇게 슬렁슬렁 살 생각이었다.
그동안 너무 기를 쓰며 살았으니까~
슬슬 알바하고 공부하고. 적당히 살아야지.
그.런.데.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졌다.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완전 좋아졌다.
나 혼자 편안하게, 안락하게 살고자 했는데.
그것 또한 기존 삶의 또 다른 패턴일 뿐
새로운 삶이 아니었음을 느끼게 되었다.
혼밥, 혼술, 홀로 여행, 홀로 공부 등등...
YOLO를 지향하고 홀로를 즐기던 이 SOLO가
함께 공부하고 함께 밥을 먹고 함께 노는 것이
얼마나 삶을 충만하게 하는지 알아버렸다.
새로운 삶은 이렇게 함께 살면서 열리는구나!
그렇게 나는 공부 공동체 깔대기가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