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강학원

본문 바로가기
남산강학원을 즐겨찾기에 추가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일반세미나 일반세미나

서양사유기행s6 2주차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노담 작성일19-12-08 12:16 조회301회 댓글0건

본문


안녕하세요~

이번주에는 <그리스, 그리스인들> 뒷부분을 마저 읽었습니다.

아테네의 정치제도와 노예제, 여성과 노동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 내용입니다. 현재의 정치환경 및 사회문화와의 차이를 고려하여 상상력을 발휘하여 읽어야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아테네인에게는 자기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며, 또 그결과를 받아들이는 책임성이야말로 자유인으로서 삶에 필수적인 일부분이었다.

아테네인에게 토론을 통한 자치, 자기절제, 개인적 의무, 폴리스 활동에 대한 철두철미한 직접 참여, 이 모든 것은 삶의 호흡과 같았다.

(7장 p.193)


아테네인에게 폴리스의 업무에 참여한다는 것은 단순한 의무가 아니며 삶의 한 부분으로서 스스로에게 진 의무였습니다. 폴리스는 가족회의와 같으므로 굳이 직업적인 행정가나 판사를 고용하지 않고 정부를 '발명'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국가의 규모가 작고 검소한 생활양식에서 얻어지는 풍부한 여가시간도 이 체제의 바탕이 됩니다.


그리스인은 동이 트자마자 일어났고, 덮고 잤던 외투를 툭툭 털어 마치 정장을 갖추듯 우아하게 몸에 감싼 뒤, 수염을 다듬고 아침식사는 하지 않았다. 단 5분이면 세상과 만날 준비가 되었다.(7장 p.201)


문명의 발달로 삶이 더욱 간편해 진 것 같지만, 관련물품을 소비하거나 사용하기 위해 쉽게 흘려버리는 시간을 돌아보게 됩니다. 글이 쉽게 읽히고 연상이 쉬워 이해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이 책의 장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3년전 중남미 세미나에서 읽은 피에르 클라스트르의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가 떠올랐습니다. 원시사회 부족의 추장은 명령을 내리는 자가 아니며 부족민들은 복종해야 할 의무도 없습니다. 부족은 추장의 위신에 대한 욕망이 정치적 권위로 대체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집중화된 정치권력의 출현을 '거부'하는 시스템을 갖췄던 원시사회와, 대의정부를 굳이 '발명'하지 않은 그리스인의 태도는 상통하는 지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폴리스는 아마추어들을 위한 곳이었다. 폴리스의 이상은 모든 시민들이 폴리스의 여러 활동에 나름의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이 이상은 삶의 전체성 혹은 단일성이라는 측면을 내포했고, 그 결과 전문화를 싫어했다. 여기에는 효율성에 대한 경멸이 포함되었다. 더 정확히 말해 효율성에 대한 훨씬 더 높은 이상이다.(9장 p.243)


각 분야의 전문가에게 높은 사회적 지위를 부여하는 현대사회의 관점에 익숙해진 저에게, 이같은 폴리스 체계는 읽으면 읽을수록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9장에서는 폴리스가 몰락하는 과정을 국제적, 경제적 상황 그리고 교육의 변천을 통해 사회에 균열이 생기는 과정을 제시합니다. 제가 교육 관련 일에 종사하고 있기도 하고, 기원전의 삶과 현재의 삶이 크게 다르지 않아 더욱 생생히 보이는 장면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치제도에 흥미가 높았기에 이 부분을 위주로 정리하였습니다. 다음 시간에 <고대 그리스의 일상생활>을 통해 고대 그리스인의 삶을 좀더 세밀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기대가 됩니다. 추워진 날씨 모두들 건강 유의 하시고 또 다음 세미나 때 뵙겠습니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