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강학원

본문 바로가기
남산강학원을 즐겨찾기에 추가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일반세미나
다종다양한 텍스트들과 함께 피어나는 공부의 향연!

일반세미나 일반세미나

배푸 세미나 9주차 『미셸푸코, 철학의 자유』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준혜 작성일21-06-10 20:21 조회150회 댓글1건

본문

안녕하세요!

·푸 세미나 9주차(!)이자 시즌1의 마지막 후기를 쓰게 된 준혜입니다:)

시즌 1의 마지막인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난 시간에 이어 미셸푸코, 철학의 자유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푸 세미나를 할 때 마다 항상 신기하고 재밌는 것은 혼자 읽을 때

호오...그렇군.. 그렇구나...하며서 읽던 부분들 혹은... ‘......?...??...????...???????’ 싶은 부분들을

세미나에서 다른 선생님들의 말씀을 들으면 전혀 다르게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제가 읽은 부분이 맞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9주 동안 푸코를 만나면서(사실 제가만났다고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그렇다 하겠습니다..)

항상 눈에 들어오는 것은, (푸코가 우리에게 말하고 싶어 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자기 자신으로부터 벗어나라입니다.

이번에 세미나 전 혼자 읽을 때도 이번 책의 마지막 문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운이 남았달까요....)


그러므로 푸코가 제안하는 것은 지식인의 새로운 기능과 윤리이다.

그것은 자신의 선택이나 기투 또는 예술작품을 확고하게 하는 자기 경험의 진정성을 발견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자기에 대한 진실과 자기 사유에 대한 진실에 늘 문제를 제기하려는 시도인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사유양식과 행동양식의 발명을 요구한다.

그것은 푸코가 [기존의] ‘자기 자신으로부터 벗어나기’ se deprendre de soi-meme 라 부르는 바의 윤리이다.

그 윤리는 자신의 사유 속에서 자기라는 역할에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그것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푸코는 토대론에 관한 철학이 아니라 모험에 관한 철학을, 자유에 대한 끝없는 질문에 다름 나닌 철학을 창안한다.

(_존 라이크먼 지음, 심세광옮김, 미셸 푸코, 철학의 자유, 그린비, 2020, 191)


푸코는 끊임없이 회의주의자가 되라고 말합니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제도나 사상, 지식, 진리와 같은 것들을 구성되어 온 역사를 보는 것입니다.

이때, ‘이런 것들로 도달하기 위해 역사의 과정들이 있었던 거야!(운명적)’ 라는 계보학적인 시선이 아니라

어쩌다가라는 질문을 합니다!

푸코는 모든 관계 안의 권력이 작동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권력이 어쩌다가 이렇게 작동하고 있는 것일까?' 라는 질문을 항시 던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미나에서는 이 질문이 나의 생각(이라고 생각하는 생각)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를 볼 수 있게 되고,

우리가 당연히 생각하는 것들이 절대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그 지점에서!

저항 이 시작될 수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책 제목에 큼지막하게 명시되어 있는 것처럼 자유!인데,

푸코가 말하는 철학은 자유에 대한 끝없는 질문이라고 합니다.

결국은 지금 나를 구성하는 것들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이것들로부터 멀어질 수 있는 것이 자유라는 것 같고.. 이 반대로 그저 주어진 대로 살아가는 것은 노예 상태인데..

저는 읽으면서 "푸코가 이렇게까지 절실히 자유를 갈망한다니...!" 좀.. 놀라웠습니다.

사실.. 노예상태로 살기 쉽고, 편하다고 생각하게 되니까요..

(저는 그렇더라구요...)




그와 관련해서

이번에 읽은 책의 저자가 인용한 푸코의 말이 어딘지 모르게...감동스러웠달까요..

저는 이것으로 후기를 마무리 해볼까 합니다!


내가 누군지 묻지도 말고, 내게 동일자로 남아 있으라고 요구하지도 말라.

그것은 우리의 공문서를 지배하는 신분증명서와 관련된 도덕일 뿐이다.

적어도 글을 쓰고 있을 때는 우리를 자유롭게 내버려 두시라.”

푸코는 계속해서 나를 떠나는 행위가 글쓰기 이었나보군..! (이런 멋대로의 해석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이번에 배푸 세미나를 하면서 저는 푸코에 대해 꽤 매력적인 인상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세미나에서 어떤 말씀들을 하실까 기대되기도 했고...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선생님들의 에너지들이 느껴져서 점점 더 책을 열심히 읽게 되었던 것 같아요!

(물론... 세미나에서는 꿀먹은 벙어리 신세였긴 했지만..

다음 시즌에는 한마디라도 더 해보는 것을 목표로..해볼까.. 합니다..!)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푸코와 함께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시즌2도 신청해야 할 것 같습니다....줄자샘께서 푸코 평전은 꼭 읽어봐야 한다고....저도 모르는 사이에...영업 당해 버렸습니다...)

모든 샘들께 감사드리고...

기회가 된다면 또 뵙겠습니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댓글목록

단비님의 댓글

단비 작성일

어쩌다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저항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말이 멋져요. 준혜가 푸코 세미나를 진하게 만났다는 것이 느껴지는 후기였습니다. 준혜 후기로 저도 영업을 당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