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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푸 세미나 시즌 2] 2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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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하 작성일21-07-15 12:52 조회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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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수업은 푸코평전에서 중간부분 (사물의 질서)를 읽고 이야기를 나눴다. 콜레주 드 프랑스의 교수가 되기까지 푸코의 여정을 보여준다.

푸코는 [광기와 비이성] 논문의 지도교수로 장 이폴리트에게 부탁하지만 이폴리트는 [정상과 병리] 의 저자로 푸코에게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 조르주 캉길렘에게 보낸다. 푸코는 캉길렘을 만나 자신의 의도를 설명한다. 합리주의가 도래하면서 어떻게 광기를 배제, 분리하기 시작했는지 정신의학적 지식이 오히려 정신병을 만들고 어떻게 날조했는지를 밝히는 것이 목표라고 하자 캉길렘은 “그게 사실이라면 그건 널리 알려져야겠군.”하고 말했지만 논문을 읽고 “진짜 쇼크”를 받았다. 캉길렘은 이 논문이 정말 일류 논문이라 확신했고 지도교수가 되기를 수락하며 푸코의 스승중 한분이 되어 [임상의학의 탄생]을 집필하는데 영향을 준다. 캉길렘은 푸코의 논문이 독창적인 것은 이때 까지 철학자들, 정신 의학사가들이 무시 해 왔던 자료를 좀더 높은 차원에서 성찰한 것에 있다고 평가한다.


평전에는 푸코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가 많다. 특히 푸코의 [광기와 비이성] 논문이 책으로 나오기 까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역사학자이면서 출판사(플롱사)의 책임자였던 필립 아리에스의 노력으로 출판된다. 여러면에서 노선이 다른 아리에스였지만 이 역사학자에 대한 고마움을 끝까지 잊지 않았다. 푸코는 아리에스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필립 아리에스는 도저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이다. 그는 미사를 드리러 자기 교구의 성당에 꼬박꼬박 나가기는 했지만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의 우스꽝스러운 의식과 대면하지 않기 위해 소음방지용 귀마개로 귀를 막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학생들에게 질문하고 과제를 내는 재미있는 방식, 정치국원인 로제 가로디가 클레르 몽페랑 대학에 철학 교수로 임명되었을때 악착같이 싸워 백기를 들게한 일화등등.


수업중 다른선생님들도 푸코의 전혀 다른모습들이 인상 깊었다고 말씀하셨다. 학생들에게 기습질문을 하고, 비웃고, 당황케 했지만 모든강의가 철저하게 교육적이었다는 것과 학생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교수님이었다 것이다. 또한 자신의 성과에 계속 수정작업을 하는데 [말과 사물]로 성공과 인기를 얻었음에도 나중에 회고할 때 이것은 자신의 ‘진정한 책’이 아니라고 까지 말했다고 한다.

푸코는말한다 “내가 누구인지 묻지 말고, 나에게 언제나 똑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기를 강요하지 말라. 그것은 호적 관리의 도덕일 뿐이다. 그 도덕은 우리의 서류를 지배한다. 그러나 글을 쓸 때 만은 우리를 제발 좀 자유롭게 내버려 두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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