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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세미나 S1 진화로 관계읽기<플라밍고의 미소>_9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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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주희 작성일21-07-17 20:39 조회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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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과학세미나 S1_진화로 관계 읽기 9주차 후기입니다.

지난 9주차 때는 굴드의 에세이집인 <플라밍고의 미소> 5부와 6부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5부인 정치와 진보편은 과학이 정치적으로 어떻게 이용되었는지를 보여주는데요.

그중에서 우생학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1890년대에 미국에서는 우생학이 영향력 있는 가치 있는 운동으로 떠오르면서 강제 불임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사회적으로 부적격한 사람의 생식을 막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사회적으로 부적격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그 당시 불임수술 대상자는 정신 병원과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에 있는 사람들, 혹은 교도소 수감자들, 고아, 노숙자, 맹인, 귀머거리 등이었다고 합니다.


굴드는 당시 화제가 되었던 18세 백인 여성인 캐리 벅을 소개합니다. 캐리 벅은 지적 장애란 이유로 정신 박약 수용소에 위탁되었고 불임 수술 대상자가 되는데요. 나중에 캐리 벅을 다시 방문해보았을 때, 그녀는 정상 지능을 가진 여성이었습니다. 정상 지능을 가진 여성이었음에도, 그들은 무슨 근거로 그녀를 정신 박약 수용소에 보냈을까요?


굴드는 진보한 과학이 그녀의 정신 상태를 알아냈기 때문이 아니라, 그녀를 강간한 사람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서였다고 말합니다. , 그녀는 성적 부도덕과 사회적 일탈로 인해 박해를 받은 것이지요. 그리고 이때, 정신 박약 협의는 그것을 은폐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입니다.


당시 캐리 벅과 그녀의 어머니인 에마 벅은 지능검사를 받았는데, 그녀들은 모두 정신 박약에 해당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캐리 벅의 딸인 비비언 역시 생후 7개월에 정신장애 판정을 받습니다. 정신 박약은 퇴보한 성질들이 유전됨으로써 유발된다고 생각한 그들은 캐리 벅의 정신 박약과 도덕적 비행이 환경 탓이 아니라 유전 탓으로 본 것이지요. 그렇기에 그들은 당연히 그러한 오염된 유전자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녀에게 강제 불임 수술을 시행합니다.


저희들은 캐리 벅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떤 사건이나 현상을 바라볼 때, 그것을 유전의 문제로 돌리는 순간, 모든 문제를 그 유전자를 지닌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게 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사회적으로 그녀가 강간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묻지 않고 단순히 그녀의 유전자 결함으로 돌려 모든 책임을 그녀에게 전가한 것이지요.


어떤 마음이 이런 우생학을 만나게 한 것일까요? 저희는 내 것을 내려놓고 싶지 않고 지키고 싶을 때, ‘유전자탓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비단 유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무언가를 할 때를 보면, 확실히 책임지고 싶지 않고 내 것을 지키고 싶을 때인 것 같습니다.


어느 덧, 과학 세미나S1_관계로 진화 읽기도 마지막 주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마지막 10주차 때는 또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게 될지, 다음 시즌1 마지막 후기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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