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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불교와 현대과학 시즌3 /3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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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un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0-03 20:27 조회1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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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 세미나 3차시는 세미나 범위가 법화경의 주요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어서인지 생각해 볼 거리가 많았다. 특히 무명에 의한 태어남으로 실존하는 우리가 언제나 어디서나 편재하는 우리를 살게 하는 힘으로 살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좀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거리인 것 같다.

이는 어찌 보면 우주적으로는 우리의 실존이 마치 담처럼 뭉친 기운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우리의 실존을 법화경에서는 부정한 것으로 보지 않고 자비로 살려지고 있는 우주의 대생명과 같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중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중도가 나에게는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중도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하여 중도가 정확히 한 가운데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중도의 중은 팔정도의 ‘정’ 그러니까 ‘바른’이라는 의미라 할 수 있다.

그러면 바르다는 것은 무었일까? 일상의 생활에서 언제나 목적에 적합하고, 알맞게 조화가 이루어진 상태를 말한다 할 수 있다. 일상에서 이렇게 매 순간 목적에 맞게, 알맞게 조화를 이루어 존재하려면 그때 그때 인연장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인연장을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은 나라는 좁은 프리즘에서 벗어나 그 인연장 전체를 조망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나를 열어 인연의 장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되면 매 순간 목적에 적합한, 알맞게 조화가 이루어진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중도의 가르침이다. 해서 중도는 연기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중도를 거문고 줄을 조율하는 것에 비유한 탄금의 가르침 부분은 전에 읽었던 다른 책들에서는 볼 수 없는 해설이 있어서 나에게는 좀 더 특별했다. 그 내용은 말하자면 거문고 줄을 조율할 때 모든 멜로디가 적당하게 나오는 단 한 점, 그 한 점만이 점수로 치자면 만점이고 나머지는 모두 0점이라는 것.  99점, 50점, 20점 등등의 따위는 없다는 것.

어찌 보면 참 야박하게 들리지만 이는 중도 이외의 지점은 중도가 아니라는 것이기에 옳다.

나에게는 어떤 상황에 처하거나 사건을 겪을 때면 종종 느끼는 익숙한 억울함 같은 것이 있었다. 그런데 어제 세미나 시간에 중도 얘기를 하면서 내가 느꼈던 그 억울함이 뭔지 알 거 같았다.

그 억울함은 아마도 내가 중도에서 비켜서 있으면서 비교하고 재보며 스스로 매긴 점수에 비해 무언가를 과하게 겪고 있다는 생각에서 온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는 단 한 점 이 아니 곳에 서서 그 곳과 근접하는 정도를 따지는 이 마음은 근영샘 말씀대로 오로지 전력을 다하는 마음이 아닌 여지를 남기는 마음에서 오는 것임에 틀림 없다. 전력을 다하지 못하는 이 맘이 바로 평안도 쾌락도 둘 다 누리고 싶어 어느 것도 놓지 못하고 적당히 뭉개고 살고자 하는 탐욕일 것이다.

해서 지난 시간들에서 내가 종종 억울함을 느꼈던 것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는 거였다. 나는 억울함에 분통을 터트리는 대신에 내가 부여 잡고 있는 것을 봐야 하는 거였다. 역시 진리는 쓸데 없는 번뇌를 제거해 준다^^

화욜 세미나기 끝이 나고 마침 정화 스님 선물 강의가 있어 오랜만에 듣게 되었다. 강의에서 정화스님께서는 박테리아의 자기 변주 능력 얘기를 해 주셨다. 그리고 뒤이어 말씀하셨다. 박테리아가 우리의 선조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우리는 근본적으로 집착하지 하지 않는 생명체이며 생명이라는 것 자체가 자기를 변주 하는 것이라고.

이는 세미나 시간에 자기를 해체하는 힘이 자기를 존재케 한다는 얘기와 연결이 되는 부분이었다. 이처럼 자기를 해체하는 힘, 곧 탈영토화가 생명력이자 우리의 본래 모습이라는 말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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