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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공자 영성탐구 코스
청공자 영성탐구 코스에서는 접속하고 순환하는 몸=마음의 기본기를 수련합니다. 노동, 화폐, 쾌락의 삼중주에 속박된 신체를 리셋하고 새로운 삶의 리듬을 생산함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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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유 수련] 후기 / 2학기 10주차 / 느낌의 진화 3 / 쑥

게시물 정보

작성자 쑤기 작성일21-07-20 20:16 조회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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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사유 수련 2학기 10주차 후기입니다.

벌써 2학기가 끝났네요...!


이번 10주차 수업은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책 <느낌의 진화> 세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3부 문화적 마음의 작용 부분을 읽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야만적 성향이 고통과 향상성 교란을 야기하는 반면, 문화와 문명은 고통을 줄이는 것이 목표이며

그로 인해 유기체가 영향을 받는 과정을 재조정하고 제약을 가해 항상성을 회복한다는 것이다.

(느낌의 진화, 안토니오 다마지오 지음, 임지원·고현석 옮김, 아르테 233)


저는 이 부분을 씨앗문장으로 잡았습니다. 제 질문은 이러했습니다.

다마지오는 문화와 문명은 고통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하는데,

우리는 살면서 문화를 고통을 줄이는 것이라 생각해본적이 있는가?


평소 저는 문화를 무엇이라 생각하고 있었길래

문화는 고통을 줄여준다 라고 하는 다마지오 말이 낯설었을까요?


다마지오는 문화를 어떻게 정의하나 찾아보니

문화의 사전적 의미를 집단적으로 간주되는 지적 성취의 구현물로 보고 있더라고요.

이 범주에는 예술, 철학적 탐구, 종교, 도덕, 정치, 기술, 과학 등이 포함된다고 말합니다.

, 인간이 맹목적이거나 본능적인 방법이 아닌

지적 능력을 이용하여 구축해낸 전반적인 것을 문화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말을 기반으로 하면

책장에 꽃혀있는 책들(탐구)이나, 빽빽한 건물(건축)들이나,

앉은 자리에서 세계와 접속할 수 있는 스마트폰(기술) 등등

우리를 둘러싼 많은 것들이 다마지오가 말하는 문화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문화를 평소에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문화생활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전시보기, 영화보기, 공연보기 등등등.

이런 것들은 저에게 즐거움, 재미, 호기심, 상상력을 주는 쪽에 가깝다고 보았고

이는 다마지오가 말한 고통을 줄이는 것과 반대항에 있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문제 1

이 지점에서 쌤께 피드백이 들어왔습니다.

다마지오가 말한 고통을 줄인다는 것과 내가 말한 즐기고 음미한다는 말

어떤 지점에서 구별되어서 이야기 되는건지?


이렇게 질문을 받고보니 그제야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그냥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 즐긴다고 하는 게 곧 고통을 줄인다는 말과 별 다르지 않겠구나.

그러니 이 지점에서 제 생각이 더 정리가 되거나, 깊이 들어갔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대충 글을 진행시켜버린 점을 피드백 받았습니다.


이 대충습관 ... 참으로 지독하네요.... 흐어 한번 더 생각...

출처: 대학일기, 자까


그리고 결론 부분에서 친구들에게 질문을 받았습니다.

제가 결론 쪽에서

영화, 전시, 공연 관람 같은 것들은 일상에 지쳐있을 때

즐거움을 주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기 때문에 문화라고 글을 끝맺었는데요.


보라언니와 보겸이가

영화,공연을 보면서 일상의 고통에서 잠시 벗어나는 그런 식의 문화가

과연 다마지오가 말하는 문화가 맞는가? 그것은 잠시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일 뿐이지

고통 그 자체의 뿌리를 뽑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하는 질문을 던져줬습니다.


그러면서 프로포폴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프로포폴이라는 의약물이 오용되어 종종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기도 하는데요.

고통 측면에서 이를 좀 살펴봤습니다.

과연 프로포폴이 고통을 없애주는 의학, 문화 역할을 하고 있는가? 라고 했을 때

힘들 때마다 프로포폴을 계속 맞음으로써

고통을 없애는게 아니라 계속 지속 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하곤합니다.


맞는 그 순간에는 고통에서 벗어난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지만

이것은 근본적으로 고통을 줄여주는 방식이 전혀 아니게 됩니다.


쌤께서 이 프로포폴이나 여타의 쾌락 같은 경우는

고통이라는 느낌에 주목한거라기 보다는

그 고통 상태를 잊고, 기분이 좋다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는것이라고 짚어주셨습니다.


문제 2 - 항상성

여기서 또 다른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제 글에서 고통을 다룰 때 항상성을 전혀 다루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고통은 결국 느낌이고, 책 앞에서 계속 다뤘듯이

느낌은 마음에 표상된 항상성(15)입니다.


다마지오가 말하는 고통이, 항상성이라는 맥락에서 나오는 것인데

저는 그 항상성 맥락을 다 잘라먹고

고통 그 자체에만 집중을 해서 글을 풀려고 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됐습니다.


글을 쓸 때 문화와 고통이라는 연결고리를 막 찾다가

도통 길을 잃은 느낌이었는데

오늘 수업 때 좀 실마리를 찾은 것 같습니다...




수업 때 친구들과 쌤께 받은 질문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좀 더 생각해보고 풀어보면 좋았을텐데 거기까지는 힘을 못썻네요...

그리고 이번 수업 때 한결이와 공동발제였는데

이번 후기에서 한결이 발제이야기 까지는 다루지 못했습니다. 한결이 후기를 참고해주세요!


2학기가 끝났습니다. 정신없이 휘청휘청 달려왔습니다.

이번 학기도 역시나

제가 일상을 끌고 갔다기보다는

끌려다니기 바빴던 것 같습니다. 엉엉.

좀 멈춰서 달려온 길도 돌아보고 그래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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