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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 OT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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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줄자 작성일17-05-21 22:13 조회1,739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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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글쓰기 강학원 2학기 O/T가 있었습니다.

1학기에는 소세키를 읽었는데 글강팀이 팀워크가 좋기로 유명했지요. 3주간의 방학기간에 산행과 휴투어를 다녀오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신 것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학기는 미셸 푸코의 『성의 역사 1,2,3』을 읽습니다. 글강의 매력은 텍스트를 읽고 세미나를 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글로 써 봄으로써 더 깊게 텍스트를 만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푸코의 글을 함께 읽고 쓰고 얘기해 볼 생각을 하니 기대됩니다.

 보통 O/T에서 그렇듯 모이신 분들의 자기 소개가 있었습니다. 각자 이번 학기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돌아가며 얘기 했는데요, 튜터이신 근영샘께서 일일이 기록하시며 학기 끝날 때, 목표를 지켰는지 얘기해 보자 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글쓰기 보다는 더 깊게 읽는 것에 목표를 두고 계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동안 강학원에서 글강 프로그램은 1 교시는 발제와 토론, 2 교시는 튜터 수업 크게 이런식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학기는 기존과 조금 다르게 1 교시에 푸코가 쓴 「니체, 계보학, 역사」라는 글을 천천히, 깊게 읽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바로 O/T 부터 이 글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계보학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푸코의 언어를 통해 만나게 되니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어려웠다는 얘기입니다 ㅎㅎ ^^;;)

우리는 학교를 다니면서 선형적인 역사를 배워왔습니다. 즉 현재의 것에 도달하기 위해 그것을 설명하는 역사였던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역사에 도달하기 위해 기원(단군)으로부터 시작해 신라-고려-조선 등등의 선으로 된 역사를 배웠던 것이죠. 그것에 비해 계보학은 기원에 대해 알고자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기원이 있다는 것은 본질이 있다는 것인데, 니체에겐 (그리고 푸코에겐) 본질이 원래 있는 것이 아니고 사물은 그에게 이질적이었던 형태들로부터 하나 하나 구성되었기 때문이죠. 나의 본질이 원래 있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나와는 이질적인 다른 것들, 다양한 관계들을 통해 하나 하나 구성되는 것입니다.


첫 시간도 시작안했는데 벌써 공부의 열기가 후끈!합니다. 앞으로 우리도 서로와의 관계를 통해 하나 하나 구성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 주 첫 시간은 『성의 역사 1』권 1,2장을 읽습니다. 발제와 간식은 은숙샘, 문영샘, 희진샘이 담당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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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희진님의 댓글

최희진 작성일

이번주 발젠데 과연 더 깊게 텍스트와 만날 수 있을까요?....후끈하기는 한데 공부방이^^

그녕님의 댓글

그녕 댓글의 댓글 작성일

땅밑 깊은데서 퐁퐁 솟아나는 뜨거운 온천물이 있답니다~희진쌤이 계수니 이 비유가 어떨까해서ㅋ

온천물을 기다리며님의 댓글

온천물을 기다리며 댓글의 댓글 작성일

한 번 파보겠습니다 ㅋㅋㅋ

줄자님의 댓글

줄자 댓글의 댓글 작성일

지저분한 온천물을 기대할께요!

계수님의 댓글

계수 댓글의 댓글 작성일

칭찬 고마워요 ㅋㅋㅋ

그녕님의 댓글

그녕 작성일

고로치 모든것은 잡종, 지저분하지. 푸코식 욕ㅡ순수해! 푸코식 칭찬ㅡ이 잡종같으니라구~

줄자님의 댓글

줄자 댓글의 댓글 작성일

온갖 것이 혼합된 잡종이 되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