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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세미나 6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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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민 작성일18-04-16 15:16 조회412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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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벌써 사기 세미나가 6주차가 되었나요?

본기를 두번에 나눠서 읽고, 세가 상, 하까지 모두 읽었으니 6번 맞네요ㅎ

왜 이렇게 시간은 빨리 가는지 마침, 이번주에 중간 글쓰기가 있어서 한번 짚고 넘어가기 좋겠어요~

글은 따로 홈페이지에 올릴 필요없이, 세미나 시간에 프린트 해서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사건 & 인물을 중심으로 자기 나름의 리라이팅!을 하면 되어요ㅋ

분량은 2페이지에서 2페이지 반입니다ㅎ


지난주에는 사기세가下 <외척세가>에서부터 끝까지, <삼왕세가>까지 읽었답니다.

외척세가부터 너무 HOT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저희는 거의 한 시간 넘어서까지 한고조 유방의 여인들과 그 아들들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칠판에 따로 정리를 했죠.^^;


한나라의 이야기는 <외척세가>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외척의 어마무시한 힘을 알고 있는 사마천의 배치 능력에

저희는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어머니 세력, 여인들의 세력이 그 무엇보다 세다는걸 알고 있었던 거죠!

<외척세가>에서 다시 한 번 여태후와 척부인이 자신의 아들을 태자로 만들기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을 보게됩니다.

척부인은 설마 자기가 인간 돼지로까지 살게될 줄은 몰랐겠지요ㅠㅠ


한나라에서는 군국제를 실시했는데, 주나라에서는 봉건제, 진시황의 군현제 그리고 한나라의 군국제 이렇게 이어지게 됩니다.

군국제는 직할시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아직 봉건제, 군현제, 군국제 개념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은 제겐 헷갈리더라고요ㅎ

아무튼, 제가 정리한 바로는 주나라의 봉건제는 '덕'으로 다스리는 경향이 강했다고 해요.

문샘께서는 권력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자기가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하셨죠.

상대를 선제공격하는건 자신이 두렵기 때문에, 약자이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왜 사람들이 자꾸 주나라의 체제로 돌아가고 싶어하는가!(논어 배우면서 계속 나왔던 것 같아요)라고 하면

주나라가 시작할때의 그 발랄한 기운, 덕으로 다스려지는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기를 읽을 때 재밌는 것 중 하나가 인물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보는 것인데요,

우리는 역사가 어떻게 펼쳐질지 미리 알고 있기 때문에 뭔가 그 선택은 잘됐고 잘못됐고라고 나름의 판단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당시 인물들은 세상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니, 자기가 생각했을 때 최선의 방법을 선택했던 거죠.

사실, 인물들의 선택에 잘했고 잘못했다고 판단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다 나름 그 인물들이 선택했던 이유와 그 선택이 그 인물들, 자신의 삶에서 합당하면 된 것이죠.

워낙 사기에 많은 인물들이 나오다보니, 인간이 어떤 상황에서 어떠한 선택을 했는지 탐구하기에 아주 좋습니당^^

아무래도 이번에 읽은 부분이 한나라때의 이야기이다보니 다시 한 번 한고조 유방에 대해 살펴보았고,

또 그 주변인물들의 사연을 알 수 있었어요.


소하, 장량, 조참, 진평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또 재미나더라고요.

저는 한고조 유방이 참 주변사람들의 말도 잘 들었지만, 또 어떻게 유방의 주변에 그렇게 적재적소에 말을 잘 해주는 사람이 있었는지도 궁금해지더라고요. 유방의 매력?을 알고싶어요ㅎㅎ(이건 글쓰기로 시도를?ㅋ)


자, 우리가 했던 나머지 이야기는 댓글로 채워주시리라 믿습니당!

그럼 이번주 목요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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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줄자님의 댓글

줄자 작성일

유방을 한고조로 만든 신하들, 소하, 장량, 조참, 진평의 이야기가 매우 재미있었어요. 본기 읽으면서 항우랑 유방 이야기 나왔을때 항우가 엇있다고 생각했었지요. 유방이 매번 약속 어기는 거나, 여장하고 도망치는 모습니나(완전 줄행랑), 도망치며 자식 버리는 모습 등등. 유방은 뭔가 명예나, 도의 이런것 보단 자기 자신이 중요한 사람 같아 보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주변에 있던 신하? 동료?를 보면서 그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어요. 이러한 사람들과 함께 고생도 같이 하고 그 후 나라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 자신의 투박함을 약점이라 생각하지 않고 그것을 보완해줄 동료들을 옆에 두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의 말을 들을 줄 알았다는 것. 그런 것들이 그가 한나라를 세울수도 있게 하고, 그의 자손들이 몇 대에 걸쳐 중원의 주인이 될 수있게 한 것이라 생각듭니다.
물론 외척세가도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여자는 예뻐야 한다. 그러나 사랑을 못받으면(박태후) 오래 살고 영화를 누릴수도 있다. ㅋㅋ

김다솜님의 댓글

김다솜 작성일

엇 댓글 날라갔다..흑흑
저는 이런 역사책을 읽어보는 것도, 이렇게 다양하고 수많은 인물들이 나오는 책을 읽어보는 것도 처음인데요
특정한 '결과'를 바라는 것 자체가 그럴 수 없는 일이라는게, 이제 조금씩 와닿는 것 같아요
사랑 못받았던 박태후는 나중에 부귀영화를 누리고, 한고조에게 사랑받았던 척부인은 나중에 인간돼지가 되고... 보통은 장자가 왕이 되는데 전혀 순서가 아닌 사람이 왕이 되기도 하고.
결과는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인 것 같아요. 그래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후회할게 아니지 않나 싶어요. 횡단보도를 초록불에 제대로 건너고 있었는데, 어떤 음주운전자가 나를 받아버렸다고 해서 '그때 그 횡단보도를 내가 건너지 말았어야 했는데'식의 후회를 할게 아니라. 그냥 쓰라리지만 결과를 받아들이듯이요
 '내가 그 행동을 할 때, 스스로에게 떳떳했냐?'- 정말 이것만 우리에게 남는 것 같아요. 적어도 이건 어찌 할 수 있는 영역이니까요.
음 문쌤이 이 내용에 대해서 그 전에 몇번 얘기해주셨는데, 그 말뜻을 이제서야 이해해보려 시도(?) 한것 같네요..(ㅋㅋ)
아무튼 사기는 신기한 텍스트인 것 같아요. 이렇게 커다랗고 다양하고 길다란 인간사라니!

이유진님의 댓글

이유진 작성일

사기 6주차가 되니 점점 다양한 인물군이 나옵니다.
외척세가는 궁중 드라마를 보는 듯했는데요 자식으로 인해 어머니가 귀해진다는 옛 궁중 여인들의
암투가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한나라의 건국공신들 소하, 조참, 장량, 진평, 주발들의 인물 군상이 생동감 있게 펼쳐졌습니다. 봉건제->군현제->군국제로 중국의 지배체계가 변해가고 통일된 중국의 통치 이념으로 유학이 다시 떠오릅니다. 자연의 법칙처럼 왕조를 변화를 겪어갑니다. 사기 속의 큰 인물들은 그 속에서 자신의 최선의 선택을 해나갑니다. 어쩌면 다들 열심히 사셨는지 그 힘과 에너지에 늘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박경혜님의 댓글

박경혜 작성일

6주,가 되니 이제야 겨우 눈이 뜨이는 듯 합니다 ㅋㅋ  같은 사건을 겪는 각 사람마다 어떻게 다르게 사건을 기억하고 구성하는지, 그 차이를 서술하는 사마천은 읽을 수록 놀랍구요. 지금 우리는 결과를 알고 사기를 읽지만 그 때 그들은 하루 하루를 살아냈던 거였구나 하는데 생각이 미치면 더 생생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
열전은 더 재미있게 읽을 것 같아요. 정리도 조금 더 될 것 같고 ㅎㅎ

무영님의 댓글

무영 작성일

역사를 읽어왔던 방식이 매번 마침표가 찍어진 곳에서부터 였기 때문에 이번 사기에서는 그것을 벗어나는 것이 참 어렵다는 것을 느낍니다~ 사마천도 평가 부분말고 이야기 속에서 결과론적 시각이 있기는 하지만 당시의 상황 속을 헤매이는 기분으로 읽어도 나름 더 실감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어떤 계보를 정리하고픈 욕망이란 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