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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과 상대론적 세계s2]7주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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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aer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4-08 19:03 조회3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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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공자1학년_한태림




 수업시작 전 나의 발제가 있었다. 발제문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깨봉에서의 삶은 여러 활동이 밀도 있게 돌아가는 구조이므로 바깥에서의 시간보다 느리게 감각된다.’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감각을 아인슈타인의 양자역학과 연결시키는 오류를 범했다. 



또 하나의 오류는 깨봉에서의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감각을 단순히 ‘바쁜’것에서 찾았다. 단순히 바쁘게 산다면 시간은 더욱 빠르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는 선생님들의 조언이 붙었다. 고미숙 선생님께서는 어느 택시기사의 일화를 예로 들어 단순히 바쁜삶은 오히려 비극일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분은 37년의 택시운전을 했지만, 그와 같이 긴 세월을 한순간처럼 느끼고 있었어요. 부자되고 ceo가 되봐야 더 바쁘고 고달파져요. 그저 바쁜 삶은 더 빨리 지나갑니다. 이곳에서의 삶이 느린 것은 ‘새로운 일상들’이 매일 펼쳐지기 때문이에요. 시간운용의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시간은 실제하는 게 아니에요. 순간이 영원이 될 수도 있어요. 시간은 실체라 생각하는 현대인들은 허덕이면서 감각하죠. 반복적인 삶을 사는 현대인들의 허무함도 커지고요.”




앞으로는 더욱 더 오래 살기위해 새로운 경험에 주저함이 없어야겠다.




이후, 우리의 관심사는 코페르니쿠스 원리로 추측한 100만년 후의 문명으로 향했다. 책에서는 수와 웃음이 남으리라는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수학의 핵심인 수보다 더 시대를 초월한 것은 없는 반면에 웃음의 핵심인 유머보다 더 지역적이고 일시적인 것도 없다.’

(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_소소의 책_67p)




나는 여기서 문명을 하나의 거대한 좌표축으로 보았다. 유머는 그 시대 ‘종들’의 안녕과 존속의 영역이므로 가로축을 향하고 수는 시대를 초월하여 공통적으로 통하므로 세대를 잇는 세로축을 향한다. 




그 다음, 우리의 다음 관심사는 프랙탈로 향했다. 신근영 선생님께서는 프랙털이 ‘선과 면 사이 1과 2차원의 사이’라고 하셨다. 전체가 부분에서도 반복되고 자기유사성을 띄는 것이 프랙털이다. 신기한 점은 어떤 운동들이 무작위적으로 일어날때 프랙탈적 구조,현상으로 드러난다. 또 선생님께서는 ‘경계가 끊임없이 모호하고 흐릿해요. 랜덤운동의 결과가 프랙털의 결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즉 자연의 모습을 수학적으로 표현한 방식이며, 경계가 무화된 지점이 프렉탈이죠.’ 라고 하셨다. 




민수와 박종삼 선생님께서는 수학전공자다. 때문에 이번 주에도 여지없이 질문 세례를 받았다. 그러나 전공자에게도 세미나의 내용은 생소하다고 했다. 제도권 내에서의 수학은 명제와 증명만 있을 뿐 이었기에 ‘수리철학’과 거리가 멀었다.





이러한 맥락으로 고미숙 선생님께서는 제도권 교육에 다시금 안타까움을 표하셨다. 제도권 교육에는 서사가 없다. 또한 선생님께서는 교과서가 ‘어떻게 하면 수학을 최대한 재미없게 접할 수 있을지 궁리한 작품’ 같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학창시절 수학에 그다지 열정을 쏟지 않았다. 소위 말하는 수포자인 셈이다. 이번 세미나 덕분에 나는 지극히 정상적인 인간이었음을 확인받을 수 있었다. 이상한 포인트에서 마음의 평안을 얻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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