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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공부 자립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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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청글리] 2학기 3주차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이호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6-04 10:30 조회1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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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글리 2학기 3주차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호정입니다. 

이번 주 외국어 훈련 시간에는 계속해서 <여덟 마리 새끼 돼지>의 ‘반성적 서문’을 읽었습니다. 

아, 시작하기에 앞서 싱글리시 데이비드 봄 영어 낭송도 다들 통과했구요!

전 매우 어렵게 통과?했던 거 같은데,,,, 

다음 수업 땐 꼭 술술 나올 수 있게 외워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읽은 부분에서는 이 책의 제목이 왜 <여덟 마리 새끼 돼지>인지에 대한 언급이 살짝 나왔습니다. ㅎㅎ

영어로는 <Eight Little Piggies>인데, 이때의 piggies를 미국 사람들은 새끼 돼지만이 아니라 발가락들이라는 뜻으로도 쓴다고 합니다.

꼼지락 거리는 작은 발가락들을 보고 있으면 약간 애기 돼지들처럼 생긴 것 같기도,,,





그래서 ‘여덟 마리 새끼 돼지’란 ‘여덟 개의 발가락’이라는 뜻이기도 한데요.

이것은 우리가 육상 척추동물을 떠올릴 때 손발가락이 한쪽 당 5개씩이 표준이라 여기는 것과 다르게,

꼭 그게 표준인 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는 에세이의 제목으로 쓰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초기의 육상 동물에게는 손발가락이 한쪽 당 최대 8개씩 있었다고 해요!


그 설명이 들어간 문장을 남기며 외국어 훈련 후기를 정리하도록 할게요.


Section 2, “Odd Bits of Vertebrate Anatomy,” takes four central priciples for explaning evolutionary legacies and transitions and illustrates them with intriguing peculiarities of restricted parts in vertebrate anatomy: the fact that earliest land vertebrates had up to eight digits per limb and that five is therefore not canonical (the eponym for this entire volume); the tail bend of ichthyosaurs; the evolution of mammalian ear bones from reptilian jaw bones; and why the evolution of swim bladders from lungs (and not vice versa as Darwin assumed and as many texts still proclaim) is neither paradoxical nor contrary to our usual view of evolutionary sequences in vertebrates.


2부 ‘척추동물 해부 구조의 기이한 조각들’은 네 가지 핵심 원칙을 통해 진화적 유전과 전이를 설명하고, 척추동물 해부 구조의 부분 부분에 드러나는 흥미롭고 특이한 속성들을 예로 들었다. 초기의 육상 척추동물은 부속지 당 손발가락이 최대 여덟 개였으므로 오지형이 표준은 아니라는 사실(이 에세이에서 책의 제목을 땄다), 익티오사우루스(어룡)의 꼬리 굴곡과 포유류의 귀뼈가 파충류의 턱뼈에서 진화했다는 사실, 폐에서 부레가 진화했다는 사실은 (다윈은 반대 방향이리라 가정했고 지금도 많은 교과서가 그렇게 주장하지만) 척추동물의 진화 순서에 대한 보통의 시각을 배반하는 현상도 역설적인 현상도 아니라는 것.

(스티븐 제이 굴드, 『여덟 마리 새끼 돼지』, 현암사, 15-16쪽)



그리고 이어지는 <테라가타> 절차탁마 훈련 시간에는 윤하와 제가 씨앗문장을 써왔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둘이 같은 씨앗을 골라왔는데요,

제가 먼저 윤하의 씨앗문장 pick을 듣고 나서 그 부분 말고 다른 거 해야겠다 생각하고 책을 읽었는데, 이상하게 저도 그게 제일 재밌더라고요.ㅎ

그래서 저희는 참 공통의 신체인 게 아닐까 라는 우스갯 생각을 잠시 나눠보았습니다. ^^


같은 부분으로 써도 늘 그렇듯 꽂힌 부분은 달랐습니다. 

윤하는 ‘나 자신을 피난처로 만들 수 있으면 방일하지 않을 수 있음’에 대해 써왔는데요.

그 부분은 우리가 정말 깊게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피난처는 나 자신밖에 없다는 것을 체인하게 되면 방일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선생님이 덧붙여주신 말씀으로는, 우리가 다른 무엇에 의존하는 마음이 있을 때 방일하게 되는 게 아닐까 라고 하셨는데요.

그때의 방일함이란 ‘지금 꼭 여기가 아니어도 돼’, ‘지금 꼭 하지 않아도 돼’와 같은 느슨한 마음인 것이죠.

어디 기댈 데가 있을 때 그런 마음이 들게 된다는 건데, 충분히 그렇게 될 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다른 무엇에 기대는 식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피난처로 삼을 수 있는가’라는 문제가 남습니다. 일단은 의지처가 없다는 걸, 지금/여기/자기 자신 외에 다른 무엇도 스스로를 구할 수는 없다는 걸 통.찰.해야 할 거 같습니다.


제 글로 넘어와서 인상적이게 남았던 건 제가 썼던 부분 중 인과가 뒤집힌 부분이었는데요.

저는 뭔가가 재밌을 때 마음이 하나로 모아진다는 식으로 썼는데,

그게 아니라 마음이 모아질 때 무엇이든 그것이 재밌어진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요새 ‘마음을 하나로 모음’에 꽂혀있어서 이 날 수업 때 나눴던 얘기를 한 번씩 떠올리며 한 주를 살아 보았어요.

근데 실제로 마음을 모으려고 할수록 눈앞의 책이 조금씩 더 재밌어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ㅎ

이번 주에 18세기 조선의 문인인 박제가 선생님 글을 읽고 쓰는 발제가 있었어서 책을 읽는데, 처음엔 문장이 너무 낯설어서 보는 게 좀 힘들 때가 있었는데, 점점 더 박제가 선생님의 기운에 젖어드는 재미가 찾아왔어요.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근영샘께서 마음의 집중력을 키울 때 물리적인 훈련도 필요하다고 하시며 ‘내가 책 속으로 헤엄쳐 들어가는 이미지 트레이닝’ 같은 것을 말씀해주셔서 것도 해봤는데,

그렇게 하니 책 읽기가 좀 더 역동적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ㅋㅋ)

뒤로 빠져있던 몸이 앞으로 나가게 될 수밖에 없는.. 고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불교에서는 ‘산만함’을 아주 큰 적으로 보는데, 정말 그렇다는 생각이 일상 속에서 자주 듭니다.

마음이 산란할 때 얼마나 뻘짓들을 많이 하게 되는지..

마음을 모으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이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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