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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공부 자립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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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비탐1학년]2학기4주차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taer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6-07 19:04 조회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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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비 2학기도 벌써 반절을 지나고 있습니다. 4주차라니..!! 느린 듯 빠른 깨봉의 시간! 매니저 문빈이 떠나고 남은 진정한 소수정예! 이번주 1학년들은 어떤 수업을 받았을까요? 



<지성연마 4주차>


시작 전에 1학년의 유일한 매니저가 된 호정언니가 맛난 토마토를 한 아름 가져왔어요, 설탕 톡톡 뿌린 토마토를 먹으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주 지성연마 시간에는 근영쌤께서 와주셨습니다. 이번 책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청년, 니체를 만나다’ 로 세미나를 진행했기 때문이지요. (근영쌤은 니체 전문가이십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1학년 내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하산자들(?) 때문에 저와 은정언니는 싱숭생숭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지요. 그래서 쌤께서는 니체보다 깨봉 생활에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조언을 해주시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세미나의 물꼬를 틔어주셨습니다. “공부하는 이의 기본기는 ‘탐구심’에 바탕을 두는 것이다.”, “산란한 마음이 지속되는 상태에서는 결정을 보류하고, 일정기간동안 정진한 뒤에 행해라.” 깨알 같은 조언을 듣고 다시금 심기일전 해봅니다!



이 시간에는 저의 발제를 토대로 니체를 관찰해 보았는데요, 저는 니체가 말하는 속물교양에 대해 씨앗문장을 썼습니다. 서구사회 귀족교육은 나의 존재를 만들어가는 공부에 초점이 맞춰져있었습니다. 자신들의 삶을 고유하게 하기 위해 세계관부터 몸가짐까지 세밀한 교육을 받았죠. 그러다가 19세기 부르주아들의 출연은 그런 귀족교육의 속성을 뒤바꾸는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그들은 존재의 완성이 아닌 남들에게 그럴 듯하게 보이기 위한 장식으로서의 공부를 했던 셈이지요. 니체는 이들의 교양을 속물교양이라 칭합니다. 


  앎은 치장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니체는 부루주아들의 앎의 태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앎에 대한 부르주아들과 저의 태도가 상통했기에 글을 쓸 때 선택했던 구절이었는데요, 글의 분량이 많지 않아서 많은 피드백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흔치 않은 기회였는데 글에 제대로 된 힘을 쏟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언젠가 선생님의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다시 왔으면 좋겠습니다.




<비전탐구 4주차>


  비전탐구시간에는 길진숙 선생님께서 단출했던 1학년 세미나를 빛내주셨습니다. 저와 은정언니는 이번 주 내내 정말 크나큰 사치를 누리네요ㅎㅎ


  이번 주까지 읽었던 내용은 안나와 브론스키가 서로 죽지 못한 채로 아이를 낳아 해외로 떠나는 이야기였습니다. 안나는 브론스키의 딸을 낳고 사경을 헤매지만 다시 살아납니다. 브론스키 또한 권총자살을 시도하지만 빗겨나가 목숨을 지켰습니다. 차라리 누군가의 죽음으로서 둘의 사랑이 보존되었다면 아름다웠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체면은 지킬 수 있지 않았을까요. 인생은 이렇듯 결말 없이 지리멸렬하게 이어집니다. 이 와중에 카레닌은 안나에게 약자를 다루듯 기분 나쁜 친절을 범합니다. 마치 브론스키가 타국의 왕자에게 받았던 친절처럼 말이죠. 


  인간의 감정이 오묘합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 급의 명문학교 엘리트층들을 떠올려보면 그들은 정말 친절합니다. 과도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한 캐스터나 아나운서들도 마찬가지이고요. 인간적인 면모가 제거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 깍듯합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 느껴지는 왠지 모를 거리감은 뭘까요? 저는 여태껏 참을 수 없이 불편한 감정이 드는 이유는 뭘까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요, 이번시간을 통해 과잉친절 속에 내제된 우월의식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소설을 읽는 이유는 상황 속에서 누구나 겪음직한 일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인간의 심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가기 위함이 아닐까요? 결국 자신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위해 소설을 읽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소설은 이를 통해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사건을 보다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보다나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역시 고전이 최고야!






<연극수업4주차>


  이번주 연극 후기도 접니다^^

잠자방(?)에서 깜빡 잠이 드는 바람에 수업시간에 1분정도 지각을 해버렸답니다..ㅎ 괜히 뻘쭘해서 종종걸음으로 들어갔는데 선생님께서 무슨 눈치를 그렇게 보냐고 하셨던..ㅋㅋ



  여름의 열기 때문인지 다들 조금 지친 상태로 수업을 진행했는데요, 이때가 진정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여기 붙어서 세미나에 참여하는 것 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보여 질 수 있는 환경이거든요ㅎㅎ



  한 시간 가량은 지난주에 썼던 대본을 선생님과 함께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써본 것 치고는 괜찮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빈말은 안하시는 선생님의 스타일을 알기에 은근 뿌듯했답니다. 대본은 놀부를 중심으로 구성했었는데요, 독백이 많고 장면에 대한 설명이 없으니 그부분을 수정해서 다시 짜보라고 하셨어요~ 우리 넷은 다음 주에도 진득하게 회의를 할 예정입니다.ㅎㅎ



  나머지 시간에는 상황극 열전을 펼쳤는데요, 여자 넷이 보라카이에 놀러 간 설정이었어요. 저는 시어머니였고 은정언니는 철없는 막내딸, 쑥이와 민주가 각각 며느리 1,2를 맡아서 열연을 펼쳤지요~ ‘제사하자 vs 제사 없애자’ 로 나뉘어서 투닥 거렸던 아주 진땀 뺏던 시간이었습니다. 상황극을 펼칠 때 마다 머리가 새하얘지는 편인데요, 그 만큼 이 수업에서 가져갈 수확거리가 많다는 것 아닐까요!


  솔직히 힘은 듭니다. 멋모르고 숨쉬기 연습만 했던 첫 번째 시간이 그립기도 하고요.. (1학년은 오전 세미나와 암송시험도 함께 한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일요일 일정이 끝난 직후엔 그래도 ‘이번 주도 해냈다!’ 라는 개운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1주일을 차곡차곡 쌓아가다 보면, 분명 값진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쑥민주태림은정 파이팅!! 우린 싸우지말고 연극 무사히 마치쟈! 빠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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