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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비탐]8주차후기/한태림

게시물 정보

작성자 taer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7-07 14:54 조회1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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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비 8주차 후기를 들고온 한태림 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시작합니다~ 렛츠꼬우-!


<지성연마>

지성연마 시간에는 오선민 선생님이 쓰신 책 ‘자유를 향한 여섯 번의 시도’로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카프카의 작품은 ‘변신’밖에 알지 못했던 터라 나머지 작품은 생소했었는데요. 책에 나온 설명을 보아하니 생소했던 이유를 알수있었어요. 구성자체가 난해하고 우리가 흔히 규정하고 있는 작품의 형태와 비교했을 때 완성도와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구성은 이야기 작품이라는 소설의 틀을 깨기 위한 카프카의 큰 그림(?)이었더라고요. 카프카는 전체주의가 만연했던 19세기를 살았던 인물이에요. 그는 전체주의로 인해 민족단위로 균질화 된 개인의 열망을 경계했는데요. 그러한 그의 우려가 글쓰기에 그대로 투영됩니다. 그는 소설만의 특정한 ‘형식’이 갖춰질 때 다른 모든 요소는 그 형식에 봉사하게 되는 구조를 전체주의가 작동하는 방식과 같은 흐름을 가진다고 보았어요. 이야기가 형태와 목적을 취하지 않을 때 그 이야기는 무한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게 되는데요, 인간도 결국 틀에 갖히지 않을 때 비로소 자유로울 수 있다고 책은 말합니다. 선민 쌤의 친절한 설명과 해석이 담긴 책으로 카프카의 작품을 읽으니 큰 어려움 없이 카프카를 소화할수 있었습니다^^ 선민 쌤은 책속에 계셨지만 1학년과 함께 세미나를 열어주신 느낌이었어요! 그러니 세 명 같은 네 명의 참여자가 이번 세미나를 열었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감사합니다 쌤^^






<비전탐구>

안나의 마지막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이 책은 안나가 비극적으로 삶을 끝낸 후에 남은 이들의 후일담과 레빈의 사유가 뜬금없이 등장함으로서 마무리 되는데요, ‘도대체 톨스토이는 왜 그랬을까?’ 라는 의문을 품은 채로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사실 마지막장을 미루어 보았을 때 제목과 반대로 안나 카레니나의 실제적인 주인공은 레빈이라고 봐도 무방한데요. 바로 작가 본인을 오마주한 캐릭터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혁명의 격동 속에서 소위 지식인이라고 불리던 귀족들의 허영과 민중들의 삶, 죽음에 대해 집요하게 탐구했습니다. 그러한 그의 사유가 레빈에게 투영되었기 때문에 후반부에 갈수록 조연인줄로만 알았던 레빈의 분량이 비대해질 수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재미의 요소만 따져봤을 때 안나와 브론스키의 격정만한 이야기가 이 책엔 없잖아요? 그래서 출판사는 마지막 장에 대한 출판을 거부했어요. 작품의 형식만을 놓고 봤을 때 레빈의 이야기는 작품성을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말이 많았다고 하네요. 톨스토이도 형식을 따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카프카와 이어지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연극수업>

따끈따끈한 대본이 드디어 완성됐습니다!!(쨖쨖) 그런데 이번 주 부터는 머리에 불이 날 각오를 해야겠습니다.^^ 왜냐구요? 대본암송이 추가됐기 때문이지요!ㅎㅎ (이모~여기 대본암기 추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지난학기 내내 암송 때문에 애를 먹어왔어요. 하지만 깨봉의 ‘관성왕’ 으로서 불굴의 의지로 최근에 이르러서야 암송의 산을 넘었답니다.ㅎㅎ 그런데 하나의 산을 넘어서자마자 보이는 또 다른 산! 대본 암기!! 깨봉의 사전에 적응이란 없습니다. (산 넘어 산, 깨봉 어드벤처!) 퀘스트를 깨는 심정으로 한 스텝 한 스텝 밟아가 봅니다..! 사실 지난주부터 대본암송을 했어야 했는데요, 저의 대사 파트너인 은정언니의 컨디션이 일주일 내내 좋지 않았던 탓에 대본을 거의 암송하지 못하고 수업에 들어갔어요..ㅠ 수업시간에는 암기가 된 상태에서 동선을 맞춰보는 식이였기 때문에 저와 은정언니는 다른 팀의 동선을 봐주는 것으로 자리를 지켰어요. 다음 주에는 꼭 외워오라는 선생님의 당부와 재미있게 수련하자는 구호의 외침으로 수업을 마무리 했답니다. 재미있게 수련합시다 여러분! 우린 일하러 온 게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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