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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공부 자립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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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청비탐 3학기 첫째 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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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은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8-18 16:33 조회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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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청비탐 3학기 첫째 주 후기


이번 3학기부터는 수요일 지성연마시간과 일요일 비전탐구 시간을 서로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수요일에 비전탐구시간을 가졌습니다. 3학기 비전탐구 시간의 첫 번째 책은 조선시대 문인들 중 한분인 이옥이 지은 글들을 엮은 그물을 찢어버린 어부라는 책입니다.


이옥은 정조가 문체를 교정하라고 계속 압박해도 그 틀에서 자꾸 벗어난 글을 씁니다. 그래서 유배도 당하고 과거시험 자격도 박탈당합니다. 정조는 글이 곧 사람의 의견과 생각들을 만들어낸다고 느꼈고, 이옥처럼 자유로운 글을 쓰면 조선에 왕이 필요 없다는 생각, 왕권에 대한 반역심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옥은 정조에게 문체로 지적을 받고, 출세와 자꾸 멀어지게 됩니다. 이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시험을 잘 치룰 수 있는 사대부식 글을 쓰지 않습니다.

그물을 찢어버린 어부의 이옥이 쓴 글들을 보면 대부분 일상을 관찰한 글들이 많습니다. 요즘 시대의 수필과 비슷합니다. 본인이 동네에서 들은 얘기, 주변 풍경, 사람들 등을 세세하게 관찰하고 느낀 대로 쓴 글들이 많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이옥이 느끼는 감정 선들과 생각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틀에 맞추지 않고 자신에게 맞게 글을 쓸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틀에 맞추지 않아야 자신만의 뭔가를 찾을 수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옥의 글체는 수필과 비슷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요즘 글과 비슷한 점도 많지만 열녀이야기와 여자에 대한 글을 보면 이옥의 사고방식이 요즘시대와 굉장히 맞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요즘의 언어와 사고방식과 이옥의 언어와 사고방식이 어느 점이 같고, 어느 점이 다른지 다음번에 더 생각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일요일에는 근영쌤이 예전에 쓴 책, 칼 구스타프융, 언제나 다시금 새로워지는 삶에 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 책에서 칼 융은 사람들이 각자의 해석에 따라 사람마다 세계를 다르게 본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태림은 글쓰기 주제로 진실이 각자의 해석에 따라서 바뀌고 그게 꼭 틀렸다고는 볼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호정언니는 책에서 의처증 환자도 나왔는데 그 환자한테는 처가 바람을 핀다고 생각하는 것이 진실인데 그렇다면 환자한테는 이런 해석이 안 좋은 것이 아니냐고 물어봤습니다. 태림에게 그런 부정적인 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하냐? 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태림은 긍정 부정을 넘어서서 내가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세계에 실체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각자의 실체가 있을 뿐인 것 같다, 뭐가 맞는지 모른다가 이제까지는 그냥 허무하게 판결을 내리는 것 같았는데 오히려 각자의 사실들을 인정 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였습니다.

저도 융이 개인마다 현실이 다르다는 말을 한 게 와 닿았습니다. 저는 뭔가 외부에 실제로 정답이 있고 그것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외부에서 찾아냈다고 생각하는 정답이라는 것도 내가 해석한 정답일 뿐이고, 사람마다 해석한 정답들이 다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있는 실제로 정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 나온 의처증 환자처럼 세계를 각자 해석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호정언니는 글을 쓸 때 예를 들어 과거에 내가 돈이 많아야 삶이 행복할 것 같다처럼 자신의 망상이 무엇이 있는지를 생각해보라 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주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연극 후기를 쓰는 것 같은데요. 연극수업도 무려 4주만에 하게 되었네요. 오랜만에 하는 수업인데 아쉽게도 은정언니와 태림언니가 참여하지 못하게되었습니다. 은정언니는 코로나에 걸렸고, 태림언니는 코로나의 후유증으로 아직 앓고 있었거든요. (두 분 다 빨리 건강해지길...) 그래서 이번 수업은 저와 쑥언니, 그리고 선생님 이렇게 조촐하게 했답니다.

저희가 워낙 대본을 안 외워와서,,,ㅎㅎ 이번 수업은 대본을 외우는 시간으로 보냈답니다. 선생님께서 어떻게 하면 대본을 빨리 외울 수 있는지 알려주셨어요. 서로 마주 보고 앉아서 대본을 보지 않고 그냥 계속 외워보는 거죠. 속도를 빠르게 해서 말이에요. 그러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거에요. 혼자서 외울 때보다 서로를 보면서 스피디하게 외우니 더 잘 외워지는 것 같아요.

사실 대본을 외우는 것은 수업 시간 밖에서 저희가 해야 할 일인데요. 동선을 짜고 행동을 교정할 시간에 대본을 외우고 있으니 이게 뭐하는 건가 싶었습니다. ㅎㅎ 선생님께 죄송하기도 하구요. 이렇게 말 안 듣는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샘은 얼마나 힘이 안 나실까요...ㅎㅎㅎ

선생님께서 대본을 안 외우면 결국에 힘든 건 저희뿐이라며 다시 한 번 대본을 외워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연극 회의를 하면 저희끼리 동선을 맞추고 연기를 연습하곤 했는데요. 이제 샘께서 알려주신 방법대로 대본을 외우는 시간으로 보내봐야겠습니다. 그럼 다음 후기에서는 대본을 다 외웠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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