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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공부 자립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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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비탐] 3학기 3주차 후기

게시물 정보

작성자 양은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9-01 09:19 조회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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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비전탐구 시간에는 연암의 글을 모은 지금 조선의 시를 쓰라라는 책을 가지고 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문쌤이 오셔서 연암이 쓴 서문들을 같이 읽어보았습니다.
태림의 발제는 오직 참을 그릴 뿐이라는 서문의 글을 인용하였습니다. 연암은 공작관문고라는 문집을 썼는데 그 문집에 자신의 서문을 쓴 것입니다글을 쓰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뜻을 전하는 것이고, 그러므로 글의 뜻이 잘 전달되도록 쓰는 것은 나에게 달려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글을 상대가 읽고 좋고 나쁘다는 비평은 상대에게 달려있기에 그것은 신경 쓰지 말라는 것 이었습니다.

  연암의 글을 읽다보면 중요한 것은 사물의 이치를 잘 볼 수 있는지, 내가 원하는 말을 제대로 쓸 수 있는지 인 것 같습니다. 내 뜻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노심초사하고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뜻을 가지고 살기 보다는 주변 사물에 이리 저리 휘둘리기가 쉬운데 말입니다. 저도 이제껏 인생을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가가 우선이지 내 뜻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연암의 관찰력과 생각이 묘사된 글들을 읽다보면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합니다.

  연암은 까마귀를 이용해서 조카의 서문을 씁니다. 까마귀를 보통 사람들은 검다고 하는데, 까마귀의 깃털은 사실 빛에 따라서 다양한 색을 띕니다. 그래서 상황마다 다른 색으로 보입니다. 그것을 인용해서 조카의 다채로운 글쓰기 스타일을 묘사합니다. 사람들은 까마귀를 보통 검다고 단정 짓습니다. 그러다보면 깃털 색이 바뀌는 것을 보아도 그냥 검다고 말합니다. 그런 식으로 사물을 보는 것은 자기가 옳다고 생각되는 것에만 집착하여 실제 사물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연암의 조카는 이 풍으로 썼다가 저 풍으로 쓰는 자유로운 글 스타일을 가졌는데 그것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연암이 쓴 서문입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글 스타일만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일침이지요.

 

  수요일에는 문쌤이 오셨다면, 일요일 지성연마 시간에는 근영쌤과 함께 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에 제 발제를 읽을 때, 제가 기운이 빠지는 목소리로 발제문을 읽어서 근영쌤께서 좀 낭랑하게 읽으라는 충고를 해주셨습니다. 제 글에 제가 자신이 없어도 다음부터는 좀 씩씩하게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제 콤플렉스를 발제에 넣어봤는데요, 근영쌤은 그 예시가 너무 추상적이라고 좀더 내가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두려움을 느꼈는지, 왜 그런 두려움을 느꼈는지 구체적으로 적어보라 하였습니다. 그냥 뭔가를 할 때 두려운 감정이 들었다라고 쓰는 것이야말로 콤플렉스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콤플렉스를 인식하기 위해서 썼던 글인데 인식 못 한 거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ㅠㅠ.

  그래서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암송을 할 때 두렵다, 왜 두려운가? 힘을 쓰기 싫어서 짜증이 난다, 그렇다면 두려운 게 아니라 짜증이 나는 게 내 진짜 감정 아닐까? 와 같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라 하였습니다.

  ‘나는 (구체적 인물@@)이 이런 행동을 할 때 짜증이 난다와 같이 나라는 존재가 실제 일상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를 보라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가 아니라 호정언니(1학년 매니저)한테 인정 받고 싶다.’와 같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라는 것이지요.

  ‘사람들, 대중들이 이런 걸 느낀다.’와 같이 다른 사람들을 갖다 붙이지 말고 나를 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일상을 가볍게 보지 말고 일상이 중요하다는 것,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일상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겨보았습니다.

  저는 새를 좋아하는데요, 근영쌤은 새를 예시로도 말해주셨습니다. 새를 본다고 했을 때 저건 그냥 새!라고 하는 게 아니라 저게 까치인지, 비둘기인지, 직박구리인지 다 구분하는 것 처럼 콤플렉스나 우리의 감정, 생각들도 우울함’, ‘기쁨과 같이 그냥 뭉뚱그려서 보지 말고 세세하게 쪼개보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일요일 지성연마 시간이 끝나면 바로 연극수업이 시작됩니다. 이번 연극 시간에는 연극 프롤로그, 1, 2, 3장을 차례대로 연습해보았습니다. 프롤로그에는 쑥이와 민주가 등장하고요, 1장에는 저와 태림이가 등장합니다. 프롤로그와 1장은 그 전에도 계속 선생님의 검토를 받던 장들이라서 그나마 빠르게 넘어갔습니다. 2장에서는 민주와 태림의 티카티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연극 장르가 사실은 개그라서 2장에는 좀 더 익살스러운 동작을 연습하였습니다. 지팡이, 담뱃대등 여러 소품들을 사용해보려 합니다. 3장에서는 연극을 하는 4명이 다 모여서 장면을 연출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한 인물의 감정선은 단순했기에(ex. 그냥 화가 나있다) 그냥 단순한 감정으로 대사를 읽었었는데, 선생님은 대본의 뜻과 인물이 어떤 캐릭터인지 알려주면서(ex. 남편을 보고 화가 치밀었다가 금은보화를 보고 바로 좋아하는 줏대 없는 인물) 그 부분이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연극수업 시간을 좀 더 앞당겨 수업을 하고, 3시에 연극을 보러 가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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